이호재(25)는 2025시즌을 마치고 일본 J1리그로 향할 수도 있었다. 구체적인 이적 제안이 있었다.
이호재는 고심 끝 포항 스틸러스 잔류를 택했다.
이호재의 목표는 명확하다. 유럽 진출이다.
이호재는 포항 선수단과 1월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인도네시아 발리로 출국했다.
이호재가 인도네시아 출국 전 취재진과 나눈 이야기다.
Q. 2026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새 시즌이다. 다시 경쟁해야 한다. 초심으로 돌아가 훈련장에서부터 온 힘을 다하겠다.
Q. 휴식기 땐 잘 쉬었나.
시즌이 길었다. 푹 쉬었다. 휴식기라고 해서 운동을 안 했던 건 아니다. 몸 관리를 하면서 재충전을 이어왔다. 동계 훈련에서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
Q. J1리그에서 이적 제안이 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 포항 잔류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
일본에서 좋은 제안이 왔던 게 사실이다. J1리그는 좋은 리그다. 하지만, 내 목표는 명확하다. 유럽 진출이다.
Q. 그 과정에서 박태하 감독과 나눈 이야기가 있었나.
박태하 감독님은 항상 선수 처지를 생각해 주신다. 박태하 감독께선 솔직하게 “J1리그는 좋은 리그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면 네 뜻을 존중하겠다”고 해주셨다. 고민이 많았다. 포항에 남아서 꿈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Q. 2026시즌 초반이 중요할 것 같다.
지금껏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도 그럴 거다. 훈련장에서부터 내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변함없이 모든 걸 쏟아내다 보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본다. 지금은 동계 훈련만 생각하고 있다.
Q. 포항이 많은 대회를 소화해야 하는 한 해다.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투(ACL2)로 한 해를 시작해 K리그1과 2026-27시즌 코리아컵,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를 이어가야 한다.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임할 생각인가.
대회가 많다(웃음). 개인적으론 지난해 아쉽게 놓쳤던 K리그1 득점왕에 도전하고 싶다. 다른 대회에서도 최대한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싶다. 내가 전방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야 팀이 원하는 목표에 조금 더 다가설 것이라고 본다.
Q. ACL2 16강전으로 올해를 시작한다. ACL2 우승 욕심도 있을 것 같은데.
ACL2라고 해서 우승이 쉬운 건 아니다. 어떤 대회든 우승은 어렵다. 하지만, 어렵다는 게 ‘불가능하다’는 건 아니다. 코칭스태프, 선수들, 팬 모두가 매 경기 승리를 원한다. 우승을 향해 계속 나아가겠다.
Q. 전반기 목표로 잡아둔 득점수가 있을까.
7골 이상은 넣어야 하지 않을까. 최대한 많은 골을 넣고 싶다.
Q. 오베르단, 박승욱 등 팀 핵심이 타 구단으로 이적했다. 새로운 선수 영입도 많았다. 선수단 변화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
(백)성동이 형, (김)종우 형 등도 팀을 떠났다. 아쉽지만 큰 걱정은 안 한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기량도 뛰어나다. (신)광훈이 형, (기)성용이 형, (전)민광이 형 등 중심을 잡아줄 형도 건재하다. 동계 훈련이 중요하다.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춰서 2026시즌도 잘 해보겠다.
Q. 2025시즌을 마치고 포항의 최대 이슈 중 하나는 기성용의 재계약이었다. 기성용의 재계약을 미리 알고 있었나.
나는 성용이 형이 재계약할 줄 몰랐다(웃음). 재계약 소식을 듣고 성용이 형의 패스를 계속해서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던 것 같다.
Q. 기성용이 재계약할 줄 몰랐나.
성용이 형에게 재계약과 관련된 걸 물어본 적이 없었다. 성용이 형이 잘 고민해서 결정할 것으로 봤다.
Q. 기성용의 패스를 받으면 득점이 더 늘어날까.
성용이 형의 패스는 한국 최고다. 내가 잘 움직여야 한다. 전방에서 잘 움직이면 성용이 형이 놓치지 않고 패스를 넣어준다.
[영종도=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