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등번호 68번)이 위기에 몰린 한화 이글스를 구할 수 있을까.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와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한화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6연패에 빠져있는 까닭이다. 성적은 32승 1무 34패로 7위 NC 다이노스(31승 1무 34패)에 반 경기 차 앞서 있는 6위다. 부진이 길어진다면 하위권으로 추락할 수도 있는 처지다.
이런 상황에서 한화는 선발투수로 박준영을 출격시킨다. 박준영은 올해 육성선수의 신화를 써내려 가고 있는 우완 사이드암 투수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몇 차례 지명받지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야구 예능 ‘불꽃 야구’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한화가 서산에서 진행한 테스트를 통해 육성 선수로 꿈에 그리던 프로에 입성했다.
프로 데뷔전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5월 10일 대전 LG 트윈스전(5이닝 3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KBO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따낸 36번째 선수가 됐다. 육성 선수로 범위를 좁히면 최초다.
이후에도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냈다. 선발진과 불펜을 오가며 한화 투수진에 힘을 보탰다. 이번 삼성전 전까지 성적은 7경기(24이닝) 출전에 2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4.13. 직전 일전이었던 1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6.1이닝 3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2실점)에서는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을 떠안았으나,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선발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하기도 했다. 삼성과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한화는 현재 투·타 모두 깊은 부진에 빠져있다. 강점이었던 타선의 폭발력도 다소 떨어져 있는 상황. 이런 와중에 연패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역시 박준영의 호투가 절실하다. 과연 박준영은 7연패 위기에 몰린 독수리 군단을 구할 수 있을까.
한편 삼성은 이에 맞서 KBO 통산 39승 25패 평균자책점 2.88을 작성한 우완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에는 13경기(82이닝)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96을 마크 중이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