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27위)이 2026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에서 8강행을 확정했다.
이시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리그 최종전(3차전)에서 카타르(38위)를 세트 점수 3-0(25-20 25-19 25-15)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 1패(승점 7)로 태국(2승·승점 5), 대만(1승 1패·승점 3)을 따돌리고 조 1위로 올라섰다. 태국과 대만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으나 8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하며 토너먼트 준비에 열을 올릴 수 있게 됐다. 8강 상대는 조별리그 일정이 모두 끝나는 9일 결정된다.
12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4개국씩 3개 조로 나뉘어 경쟁을 펼친다. 각 조 1~2위 6개국과 3위 중 상위 2개국이 8강에 진출한다. 우승팀에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권이, 1~3위 팀에는 2027 국제배구연맹(FIVB) 남자 배구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국의 목표는 4강 진출 이상의 성적이다.
이날 한국은 라미레스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허리 통증을 호소한 임동혁이 빠지고, 허수봉이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에서 활약했다. 아웃사이드 히터에는 임성진과 임재영이 호흡을 맞췄다.
카타르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한국은 1시간 8분 만에 경기를 끝마쳤다. 대만, 태국전에서 벤치에서 출발했던 임재영이 15득점을 올렸고, 아포짓으로 변신한 허수봉이 14득점으로 안정된 활약을 펼쳤다.
29점을 합작한 두 선수의 뒤를 이어 이상현이 9득점, 임성진이 8득점, 차영석이 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