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감독 황동혁)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1 고담 어워즈’에서 획기적인 시리즈 40분 이상 장편 시리즈 상(Breakthrough Series-over 40 minutes)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징어게임‘ 제작사 싸이런픽처스의 김지연 대표는 “’오징어게임‘이 공개된 후 기적 같은 일들이 많이 벌어졌다. 한국말로 된 이 작은 쇼에 전세계적으로 성원을 보내준 덕분에 여기에 올 수 있었다. ’오징어게임‘ 팬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함께 했던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징어게임’이 고담어워즈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황동혁 감독은 “정호연이 무대 앞에 있는 관객들이 모두 발가벗고 있다고 생각하면 긴장이 덜 될 것이라고 했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2009년에 기획을 했는데, 그 당시엔 폭력적이고 비현실적이라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지구상에 가장 유명한 쇼가 됐다. 너무 기적 같고,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오징어게임‘의 주역인 배우 이정재도 연기상 후보에 올라 기대를 모았다. ‘신작 시리즈 부문 최고 연기상(Outstanding Performance in a New Series)’ 부문에서 제니퍼 클리지(더 화이트 로터스), 에단 호크(더 굿 로드 버드), 마이클 그레이이스(러더퍼드 폴스), 투소 엠데부(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안야 테일러 조이(퀸스 갬빗), 데브리 제이콥스(보호구역의 개들), 오마르 시(뤼팽) 등의 배우들과 경합한 그는 아쉽게도 수상은 불발됐다.
트로피의 주인공은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의 투소 엠데부와 ‘더 굿 로드 버드’의 에단 호크가 됐다.
이 같은 아쉬움은 ‘오징어게임’의 작품상 수상으로 단 번에 씻어냈다. 특히 ‘오징어게임’은 ‘고담어워즈’에서 수상한 최초의 한국 작품이 됐다.
한편, 9월 17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이정재, 박해수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여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