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곽진언이 ‘슈퍼스타K6’ 우승 후에도 음악을 전공한 어머니에게만큼은 자신의 노래가 “좋다”는 말을 아직 한 번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3일 공개된 홍진경의 콘텐츠에는 ‘집 앞에서 만난 홍진경과 곽진언, 의외로 감성 통하는 청승남매 케미’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평소 곽진언의 음악을 좋아했다는 홍진경은 같은 평창동 주민이라는 사실을 떠올려 촬영 중 즉석에서 전화를 걸었고, 곽진언은 기타를 둘러메고 나타났다. 평소에도 기타를 가지고 다니냐는 질문에는 자신을 “떠돌이 악사”라고 표현하며 “한 곡 시키면 한 곡 뽑아야 낭만”이라고 답했다.
뜻밖의 평창동 생활도 드러났다. 곽진언은 현재 동생과 함께 “월세방에서 살고 있다”고 밝혔고, 유독 ‘월세방’을 강조하는 말투에 홍진경은 “왜 월세방을 강조하냐”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동생 이야기를 시작으로 가족의 음악 이력도 하나씩 나왔다. 곽진언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기타를 쳤으며 첫 기타는 아버지가 선물해준 것이라고 했다. 어머니는 서울예대 국악과 출신이었다.
그런 어머니의 아들 노래 평가는 의외로 까다로웠다. 곽진언은 “어머니는 제 노래에 만족하시지 않는다. 좀 까다로우시다”며 “지금까지 제 노래 듣고 좋다고 하신 적은 아직까지 없다”고 밝혔다. ‘슈퍼스타K6’ 우승까지 했지만 어머니에게 듣는 말은 “공연하느라 많이 힘들지” 정도라고 했고, 홍진경은 충격받은 표정을 지었다.
외삼촌도 유명 베이스 연주자 신현권이었다. 곽진언은 신현권이 김광석, 조용필, 아이유, 이승철 등 여러 가수의 세션에 참여했다며 가족들을 따라 자연스럽게 음악의 길로 들어선 것 같다고 말했다. 홍진경은 “뮤직 패밀리네”라며 감탄했다.
그가 음악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던 성장 과정도 이어졌다. 곽진언은 중·고등학교 시절 일반적인 학교생활 대신 홈스쿨링을 했으며, 어머니가 직접 논술과 독서를 가르치고 수학 등 다른 과목은 따로 배우게 했다고 밝혔다. 정해진 틀보다 자신이 배우고 싶은 것을 찾아 공부하면서 음악도 자유롭게 연습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날 곽진언은 미발매곡 ‘새로운 여름’을 즉석에서 들려줬다. 자신도 무척 마음에 드는 곡이었지만 더 많은 사람이 들을 수 있도록 카더가든에게 줬다고 밝혔다.
노래를 들은 홍진경은 “역대급 하나 나왔다. 7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라며 감탄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