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김새론의 유족이 유튜버 이진호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함과 동시에, 과거 고인과 교제했던 김수현을 향한 공개 사과를 요구하면서 김새론의 명예 회복을 위한 행동에 나섰다.

지난 17일 고 김새론 유가족의 법률대리인을 맡게 된 법무법인 부유의 부지석 대표 변호사와 한국연예인 자살방지 협회 권영찬 소장,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대표는 유튜브 ‘연예뒤통령 이진호’의 운영자 이진호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에 앞서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유족 측은 이진호는 김새론이 2022년 음주 운전 사고를 일으킨 이후부터, 지난달 사망할 때까지 고인에 대한 수 건을 자신의 유튜브에 게재했으며, 특히 그가 김수현과 교제하지 않았는데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애를 암시하는 사진을 올려 ‘자작극’을 벌였다는 내용의 영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부 변호사는 “마음 같아서는 살인죄를 적용하고 싶지만, 명예훼손 행위가 살인 행위에 해당하지 않기에 그 점이 양형에 충분히 반영돼 엄한 처벌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유족 측의 입장을 전했다.

이진호가 고인이 사망한 후 관련 영상을 삭제한 것을 두고 “명백한 증거 인멸”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부 변호사는 압수수색 및 구속수사를 촉구하며 “유족 측은 이진호를 허위 사실로 고소하기 위해서는 교제 사실을 인정받아야 했기에, 김수현이 이를 인정하기를 바랐지만 거짓된 입장문은 유족을 더 힘들게 했다. 지금이라도 진심 어린 사과를 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부 변호사는 김새론이 김수현의 소속사 골든메달리스트로부터 받았던 2차 내용증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부 변호사는 “2차 내용증명의 내용을 간략하게 말하자면 소속사가 말한 것처럼 배임죄에 해당하기에 어쩔 수 없다는 점도 언급됐지만, 사실상 기간을 줄 테니 반드시 채무를 변제하라는 내용이었다. 김수현 및 김수현 소속 배우들과 직접 연락하지 말고, 사진 올리는 행위에 대해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협박 내용도 있었다”고 밝혔다.

2차 내용증명 이후 고인은 김수현을 비롯해 원래 연락이 되던 소속사 다른 배우와도 연락이 닿지 않았음을 밝히며 “고인이 이런 내용증명 내용을 받고 얼마나 심적 고통을 받았을지는 감히 미뤄 짐작조차 힘들다”고 전했다.

권 교수는 유족 측이 김수현과 김새론의 열애 증거물을 세상에 공개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권교수는 김새론이 연락이 되지 않는 소속사 및 김수현에게 연락하기 위해 SNS에 그와 볼을 맞대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고 설명하며 ”당시 소속사는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고 했지만, 정작 다음날 돌아온 건 2차 내용증명이었다. 유족들은 최근 고인의 짐을 풀다가 이를 발견했고, 그 안에는 향후 SNS에 열애 사진을 올리면 안 되며, ‘눈물의 여왕’에 손해를 끼치면 손해배상 처리를 하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분노했다.

무엇보다 소속사에서 유족 측의 입장을 전달한 김새론의 이모를 공격한 것에 대해 “이모와 사촌 언니는 김새론에게 있어 가족과도 같은 사이었다. 가족을 건드리는 건 실수였다. 몸져 누워있는 어머니를 대신해 이모가 모든 일을 챙기고 있다. 그런 사람의 진실성을 떨어뜨리는 것이 화가 났다. 무엇보다 유가족이 걱정하는 것은 두 동생이다. 두 동생 모두 연기를 꿈꿨지만, 한 동생은 연기를 포기했다. 나머지 동생은 어떨지 모르겠다. 유가족이 저에게 모든 일을 일임했다. 유가족을 살아남게 해달라”고 지적했다.

부 변호사는 이진호 외에도 유족 측이 김수현을 향한 차후 법적 대응 또한 염두해 두고 있음을 알렸다. 부 변호사는 “김수현 측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고 있지 않다”며 “법적 증거라기 보다는 김수현이 그래도 사망과의 인과관계가 있지 않냐는 판단을 2차 내용증명을 보면 다수가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며 “고소 계획과 관련해서는 여러 면으로 검토하고 있다” 밝혔다.

가세연의 김세의는 “오늘 고소는 이진호에 대한 고소 기자회견”이라며 “2차 내용증명은 김수현에 대한 뻔뻔한 행태다. 김수현에 대한 고소 기자회견은 조만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지난해 김새론이 김수현과의 ‘셀프열애 의혹’을 받고 있던 당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던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4일 입장을 바꿔 교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김수현이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과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에 나섰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 이하늘 “지드래곤 TOO BAD 솔직히 별로”
▶ 사생활 논란 김수현 대만 팬미팅 참석 강행한다
▶ 윤은혜, 탄력 넘치는 완벽한 크롭티+레깅스 몸매
▶ 손나은, 과감한 블랙 비키니로 뽐낸 섹시 핫바디
▶ 한국프로야구 MVP 김도영 왼쪽 햄스트링 손상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