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이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월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이라크와의 맞대결에서 3-2로 이겼다.
한국은 예선 4경기 3승 1무(승점 10점)를 기록하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한국은 B조 1위다.
한국의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오세훈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전반 41분이었다. 오세훈은 배준호가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이라크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오현규, 이재성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2골을 추격한 이라크를 따돌리고 승점 3점을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오세훈은 “대표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었다”며 “개인적인 욕심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욕심을 버리고 팀 승리에 어떻게든 보탬이 되고 싶었다. 간절했다. 하지만, 부족한 점이 많았다. 정말 부족했다. 이라크전 골은 내가 잘해서 넣은 게 아니다. 동료들과 코치진의 조언 덕분이었다. 특히나 홍명보 감독께서 내 장단점을 잘 알고 계신다. 내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신다. 부족하지만 감독님의 믿음과 배려에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오세훈은 6월 6일 싱가포르와의 맞대결에서 A매치에 데뷔했다. 오세훈이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건 4경기 만이다.
오세훈은 “모든 선수가 축하를 해줬다”면서 “잊지 못할 하루”라고 말했다.
이어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소속팀에서 계속 성장해야 또 한 번 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수 있다. 꾸준한 경기력과 결과물을 내보일 수 있도록 더 땀 흘리겠다. 나라를 대표하는 이 자리에 꼭 다시 오고 싶다”고 했다.
오세훈의 A매치 데뷔골로 국가대표팀 최전방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