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가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을 원한다’는 주장이 또 나왔다.
스페인 ‘엘골디히탈’은 12월 3일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하고자 안수 파티, 페란 토레스를 내보내려고 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바르셀로나 데쿠 디렉터가 한지 플릭 감독에게 손흥민 영입을 물었을 때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바르셀로나는 손흥민 영입을 진지하게 추진 중이다. 단,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은 아니다.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하는 2025년 여름을 목표로 한다. 파티와 토레스를 내보내려는 건 손흥민에게 줄 연봉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건 처음이 아니다. 10월에도 스페인 복수 매체가 ‘바르셀로나가 소속팀과의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한 손흥민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이었던 함부르크 SV에서 프로에 데뷔해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거쳤다.
손흥민은 2015-16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뛰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422경기에 출전해 166골을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최다골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2년 차 시즌이었던 2016-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8시즌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손흥민이 얼마만큼 꾸준한 선수인지 알 수 있는 기록이다.
2021-22시즌엔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도 차지했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EPL 35경기에서 23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득점력만 뛰어난 선수가 아니다. 빠른 발을 활용한 드리블, 날카로운 패싱력을 뽐내며 주변 동료를 활용하는 데도 능하다.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422경기에 출전해 88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최다 도움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손흥민은 2023-24시즌부턴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을 이끌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최초의 아시아 출신 주장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며 “토트넘은 2021년 손흥민과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이 조항을 넣어놨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1년 연장 계약을 원하면 선수에게 통보만 하면 된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장기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손흥민을 향한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건 이 때문.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한 뒤 이적료를 받고 판매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손흥민은 내년 1월부터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가 가장 바라는 상황일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난으로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인 리오넬 메시를 놓친 팀이다.
바르셀로나는 이적료가 들지 않는 FA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그런 바르셀로나에 손흥민은 최고의 영입일 수 있다.
스페인 ‘엘나시오날’은 “바르셀로나 데쿠 디렉터가 직접 손흥민 영입 협상에 나서고 있다”며 “토트넘과 손흥민 영입을 두고 협상 중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바르셀로나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선수다. 바르셀로나는 마케팅 효과도 기대한다. 손흥민은 유럽에서도 인정받는 아시아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했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와 ‘꿈의 구단’으로 불리는 엄청난 명문이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27회, 코파 델 레이 우승 3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5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3회 등을 기록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2024-25시즌 라리가 15경기에서 11승 1무 3패(승점 34점)를 기록하고 있다. 라리가 20개 구단 가운데 선두에 올라 있다.
바르셀로나에선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6·폴란드), 하피냐(27·브라질), 라민 야말(17), 페드리(21·이상 스페인) 등이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