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종합격투기(MMA) 역사상 처음으로 특정 단체에만 소속된 아나운서가 탄생했다.
블랙컴뱃은 1월11일 “홍석현(33) 아나운서가 전속 계약 캐스터가 됐다”고 발표했다. 2017년부터 홍석현 아나운서는 ▲서울특별시 성동구청 ▲한화생명 ▲KBS my K ▲제12회 동계패럴림픽 ▲SPOTV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IB SPORTS ▲GOLF&PBA에서 활동했다.
홍석현 아나운서는 2022년부터 블랙컴뱃 생방송을 맡았다. 블랙컴뱃 전속 계약을 제안받고 IB SPORTS를 2024년을 끝으로 떠나는 선택을 했다.
IB SPORTS는 홍석현 아나운서를 ONE Championship, Professional Fighters League(이상 종합격투기), 프로축구 K리그, 프로당구 PBA, 프로레슬링 WWE 프로그램에 투입했다.
UFC, PFL, Bellator(이상 미국), 원챔피언십(싱가포르), Rizin(일본)은 종합격투기 빅리그로 묶인다. 홍석현 아나운서는 스포티비 시절 UFC와 벨라토르에 이어 아이비스포츠 이적 후 PFL과 원챔피언십까지 서로 다른 네 MMA 메이저대회를 중계한 한국인이 됐다.
MK스포츠 질문에 홍석현 아나운서는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에 사명감을 느낀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는 캐스터가 되겠다. 종합격투기를 정말 좋아한다”며 블랙컴뱃 전속 캐스터가 된 소감을 밝혔다.
블랙컴뱃은 설립 1039일(2년10개월5일) 만에 ‘파이트 매트릭스’ 세계랭킹 선수 28명을 보유한 아시아 11위 및 글로벌 33위 규모 종합격투기 단체로 성장했다. 홍석현 아나운서는 “블랙컴뱃이 가진 특유의 매력에 매료된 것 같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캐스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스토리와 캐릭터를 강조하는 블랙컴뱃은 선수뿐 아니라 박평화 대표는 ‘검정’, 김경원 마케팅팀장 겸 링아나운서는 ‘회색’ 등 주요 창립 멤버들도 실명보다는 별명으로 부르고 있다.
홍석현 아나운서는 “블랙컴뱃에서 내 역할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아야 하는 캐스터다. 그냥 지금처럼 홍캐(홍석현 캐스터의 약칭)로 불리고 싶다”며 희망했다.
대회 생방송에만 활용하려면 굳이 전속 계약으로 영입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홍석현 아나운서는 “박평화 대표가 다양한 주제를 생각하는 것 같다. 아직 100% 확정된 것은 없지만, 가능성은 활짝 열려 있다”며 앞으로 블랙컴뱃 콘텐츠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블랙컴뱃은 팔로워 35.6만 인스타그램 및 구독자 55.6만 유튜브 채널에 자체 제작 영상을 적극적으로 올려 종합격투기대회와 경기, 파이터를 홍보하고 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