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스하임(HSG Bensheim/Auerbach Flames)이 독일핸드볼협회(DHB)컵 8강전에서 승리하며 파이널 4(준결승)에 진출했다.
벤스하임은 지난 6일(현지 시간) 독일 벤스하임의 Weststadthalle Bensheim에서 열린 2025-26시즌 독일 여자 핸드볼 DHB컵 8강전에서 네카르줄름(Sport-Union Neckarsulm)을 39-31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에서 벤스하임은 니나 엥겔(Engel Nina)이 12골을 폭발시키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마라이케 토마이어(Mareike Thomaier)가 8골, 루치 마리 크레츠슈마르(Lucie-Marie Kretzschmar)가 7골을 보탰다. 골문을 지킨 바네사 페어(Vanessa Fehr) 골키퍼는 7세이브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비로 팀의 승리를 뒷받침했다.
네카르줄름은 안티에 덜(Antje Döll)이 10골, 파울리나 우시노비치(Paulina Uscinowicz)가 7골을 넣으며 분전했고, 골키퍼 요한나 포숨(Johanna Fossum)이 8세이브를 기록했지만, 벤스하임의 강한 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벤스하임은 이날 승리로 2026년 3월 14~15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파이널4(Haushahn Final 4)’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벤스하임은 초반부터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며 상대를 압도했다. 경기 초반 한때 9-8까지 쫓겼지만, 곧바로 5골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잡으며 전반 중반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벤스하임은 전반을 23-17로 마친 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다시 5골을 연속으로 넣으면서 28-17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 시점에서 사실상 승부가 기울었고, 이후 주전 일부를 교체하며 경기 운영에 들어갔다.
네카르줄름은 안티에 덜과 파울리나 우시노비치가 분전했고, 요한나 포숨 골키퍼가 몇 차례 좋은 선방을 보여줬지만, 벤스하임의 파상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벤스하임의 일카 피킹어(Ilka Fickinger) 감독은 “팀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자신들의 리듬을 유지했다. 선수들이 보여준 정신력과 팀워크가 자랑스럽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