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공격수의 부활, 비법은 ‘분유 버프’…“자랑스러운 아버지, 좋은 분유 먹여야” [김영훈의 슈퍼스타K]

딸에게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고 싶은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다.

주민규는 지난해 가장 큰 행복이 찾아왔다. 리그 우승과 함께 가장 이쁜 딸이 세상 빛을 보는 순간을 맞이했다. 이번 시즌 육아와 함께 시즌을 맞이한 그는 그 누구보다도 딸에게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다.

주민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울산HD를 떠나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했다. 지난해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만났던 황선홍 감독과 다시 손을 잡았다. 그리고 지난 시즌 부진을 씻어내고 있다.

주민규. 사진=김영훈 기자
주민규. 사진=김영훈 기자

주민규는 지난 4시즌 중 3시즌을 K리그1 득점 최정상을 차지했다. 2021시즌과 2023시즌 득점왕을 차지했다. 2022시즌에는 조규성과 함께 리그 최다골이었지만, 출전수에 밀려 최종적으로 득점 2위에 머물렀다.

‘토종 공격수’로서 줄곧 자존심을 지켜왔지만, 지난 시즌에는 다소 부침을 겪었다. 시즌 초반부터 득점 페이스를 유지하며 득점왕 경쟁에 시동을 거는 듯했으나 시즌 중반으로 향하며 3개월가량 침묵을 유지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다 우승을 앞두고 포항스틸러스와 동해안더비에서 긴 침묵을 깨고,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우승을 확정했던 강원FC전에서 팀의 결승골을 터뜨리며 다시 한번 리그 최고 공격수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이후 이번 시즌 대전으로 이적했다. 지난해 3월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직을 수행했던 황선홍 감독과 재회했다. 공격수 출신 감독과 만남 덕분인지 주민규는 시즌 초반부터 불타는 득점력을 과시 중이다. 개막전 멀티골을 시작으로 지난 5일 전북현대전까지 7경기 6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에 올랐다. 벌써 대전의 복덩이로 자리매김 중이다. 대전은 주민규가 득점한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5승 1무 2패(승점 16)으로 선두에 올랐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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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는 이번 시즌 물오른 활약에 딸의 존재가 너무나도 크다고 밝혔다. 주민규는 “딸에게 굉장히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다. 딸로 인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 (아버지로서) 더 책임감이 생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딸의 존재는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크다. 세상 그 어떠한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행복이다. 대전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선수들이 물어볼 때마다 좋다는 말과 빨리 결혼을 하라고 권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스포츠에서 소위 ‘분유 버프’라는 말이 있다. 선수들이 출산 후 기량이 좋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주민규 또한 ‘분유 버프’를 받고 있는 듯했다. 그는 “분유 버프가 맞는 것 같다. 운동하고, 경기하고 지친 몸을 끌고 집에 들어갔는데, 딸이 웃어주면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더 좋은 분유를 먹이기 위해 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뿐이다”라고 다짐했다.

지난 5일 대전은 홈에서 전북에 0-2로 패했다. 최근 5경기 무패를 내달리다가 6경기 만에 쓰라린 결과를 맞이했다. 그래도 앞서 승점을 크게 쌓은 덕에 여전히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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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는 “홈경기였는데 이기지 못해 아쉽다. 팬들께도 죄송하다. 다음 경기에는 승리로 보답하고 싶다”라고 전북전 패배에 아쉬움을 표했다. 선두를 지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대전이 1위를 얼마나 잘 유지하고 지키는 것이 중요하지만, 다가오는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먼저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감독님께서 원하는 축구를 따라가기 위해, 하나의 팀이 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다. 모든 선수가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 대전이 하나 되어야 한다”라며 “대전에서 역사를 쓰고 싶다. 목표는 당연히 대전의 K리그1 첫 우승이다”라고 각오했다.

[대전=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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