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거인들을 깨운 이정후...3루타 포함 3안타, 팀도 역전승 [MK현장]

두 경기 연속 조용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타선, 이정후가 깨웠다.

이정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 3번 중견수 출전, 5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333 기록했다.

팀도 연장 끝에 7-6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6회초까지 1-6으로 끌려갔던 이들은 이후 5점을 내며 균형을 맞췄고 연장 10회말 결승 득점을 냈다. 이 승리로 시리즈를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이정후가 3루타를 기록한 뒤 맷 윌리엄스 3루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Kelley L Cox-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가 3루타를 기록한 뒤 맷 윌리엄스 3루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Kelley L Cox-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출발은 어려웠다. 선발 저스틴 벌랜더(5 2/3이닝 5피안타 3볼넷 9탈삼진 6실점 5자책)는 3회 갑자기 무너졌다. 1사 이후 제이크 프레일리를 볼넷으로 내보낸 이후 다섯 명의 타자에게 연달아 안타를 얻어맞으며 5실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추격에 나섰다. 이정후가 선봉에 섰다. 4회 무사 1루에서 우익수 방면 3루타로 1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상대 선발 닉 마르티네스와 승부 0-2 카운트에서 3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당겨 쳐 우측 외야 제일 깊은 곳으로 타구를 보냈다. 시즌 첫 3루타.

그러나 추가 득점을 내지는 못했다. 이정후는 계속된 1사 3루에서 엘리엇 라모스의 타구에 홈으로 들어왔지만 마르티네스의 수비가 좋았다. 홈에서 막히며 아웃됐다.

4회는 그래도 득점이라도 냈다. 5회는 더 심했다. 무사 2, 3루 기회에서 단 한 점도 내지 못했다.

그 사이 신시내티는 6회 한 점을 더 달아났다. 2사 1루에서 어처구니없는 수비 실책이 나왔다. 스펜서 스티어의 땅볼 타구를 잡은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2루에 토스를 했는데 이 토스가 너무 높았고 2루수 타일러 핏츠제럴드는 베이스에서 발을 떼고 송구를 잡는 실책을 범했다. 결국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한 루 트리비노가 오스틴 윈스를 밀어내기 볼넷으로 내보내며 실점했다.

샌프란시스코의 공격은 6회 드디어 혈이 뚫렸다. 이번에도 시작은 이정후였다. 마르티네스와 세번째 대결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정후는 이날 타선에서 맹활약했다. 사진= Kelley L Cox-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는 이날 타선에서 맹활약했다. 사진= Kelley L Cox-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는 이날 타선을 이끌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는 이날 타선을 이끌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는 이어진 2사 1루에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우익수 방면 2루타, 그리고 이어진 마르티네스의 폭투로 홈을 밟았다. 여기에 윌머 플로레스의 우전 안타, 패트릭 베일리의 우중간 가르는 3루타, 핏츠제럴드의 우전 안타가 나오며 순식간에 6-5까지 쫓아갔다.

추격은 계속됐다. 7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온 이정후는 바뀐 투수 스캇 바를로우를 상대로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출루했다. 2루타를 만들기에는 살짝 코스가 얕았으나 전력 질주에 이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2루타를 만들었다. 동점 주자가 나갔지만, 후속 타자들이 이를 불러들이지 못하며 이번에는 잔루가 됐다.

그 노력은 8회말 결실을 맺었다. 선두타자 플로레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며 6-6, 마침내 동점이 됐다.

이정후는 9회에도 바뀐 투수 이안 지보를 상대로 좌중간 방면 잘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이번에는 상대 좌익수 윌 벤슨이 좋은 수비로 안타를 뺏어갔다.

힛 포 더 사이클에 홈런만을 남겨뒀던 이정후는 대기록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대신 팀은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10회말 1사 3루에서 야스트렘스키가 우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경기를 끝냈다. 야스트렘스키의 이 홈런은 구장 통산 106번째 ‘스플래시 히트’로 기록됐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미쓰에이 민, 약혼 2년만에 사업가와 결혼 발표
김종민·에일리·심현섭 4월20일 연예인 결혼 러시
티아라 효민 신혼여행 과감한 노출 비키니 자태
전소미 시선 집중 이탈리아 수영장 비키니 볼륨감
한국프로야구 MVP 김도영 빠르면 이번 주 복귀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