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새로운 시티 커넥트 유니폼을 선보인다. 이정후의 반응은 어떨가?
샌프란시스코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시리즈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새로운 버전의 시티 커넥트 유니폼을 새롭게 선보인다. 검은색 상의, 흰색 하의에 주황색과 보라색이 그라데이션으로 들어간 이 유니폼은 샌프란시스코의 오랜 음악 역사를 반영하고 있다.
경기전 언론에 공개된 샌프란시스코 클럽하우스에도 새로운 유니폼이 라커마다 걸려 있었다.
이정후는 라커에 걸린 유니폼을 보더니 “지난 번 유니폼보다 나은 거 같다”며 생각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첫 번째 시티 커넥트 유니폼은 흰색 바탕에 주황색 유니폼으로 샌프란시스코 지역 명물인 금문교와 거기에 낀 안개를 형상화 한 유니폼이었다. 그러나 금문교의 색깔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해 많은 비난을 받았다.
밥 멜빈 감독은 “마음에 든다”며 새 유니폼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전 유니폼과 비교해 색깔이 확실히 대비가 되는 것이 마음에 든다. 샌디에이고에 있던 시절 시티 커넥트 유니폼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었다”며 말을 이었다.
이번 시티 커넥트 유니폼은 연고지 샌프란시스코의 오랜 음악과 관련된 역사를 상징하고 있다. 상의에 있는 흰색 음파 무늬부터 시작해 보라색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유명 공연장인 필모어의 무대 조명과 샌프란시스코 지역 중 한 곳인 하이트-애시버리의 포스터를 연상시키며, 동시에 뉴욕 자이언츠가 1913년부터 1917년 사이 뉴욕대학교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 보라색 유니폼을 입었던 것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소매에 있는 글러브 모양의 패치는 1960년대 기그 포스터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샌프란시스코의 움직임, 창의성, 반항 정신을 구현한다. 가슴에 배치된 ‘자이언츠’ 글씨체는 사이키델릭 포스터의 영향을 받았으며 도시의 리듬과 에너지를 상징한다.
이 유니폼은 매주 화요일 홈경기에서 입을 예정이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좌완 닉 로돌로를 상대로 엘리엇 라모스(좌익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이정후(중견수) 맷 채프먼(3루수) 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 루이스 마토스(우익수) 케이시 슈미트(1루수) 타일러 핏츠제럴드(2루수) 샘 허프(포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랜든 루프가 선발이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투수진은 경기전 훈련 시간에 투수 수비 훈련(PFP)을 소화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PFP를 정규시즌 중에는 주기적으로 한 번씩 소화하는 경우가 많다.
멜빈은 “필요한 것들에 대한 기억을 상기시키기 위한 차원”이라며 훈련의 배경을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