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 김연경의 귀환, 흥국생명 합류는 언제? "7월 초로 보고 있다"

"김연경 선수는 7월 초에 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전 배구팬들을 웃게 한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배구여제 김연경의 흥국생명 복귀 소식이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2022-23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최고 금액 총액 7억 원 (연봉 4억5000만 원, 옵션 2억5000만 원)에 계약했다.

2020-21시즌 흥국생명에서 뛴 뒤 중국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로 넘어갔던 김연경은 약 1년 만에 다시 흥국생명으로 돌아왔다.

김연경의 환한 미소를 다시 한국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사진=MK스포츠 DB
김연경의 환한 미소를 다시 한국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사진=MK스포츠 DB
김연경은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의 슈퍼스타다. 일본, 터키, 중국 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은 물론이고 세 번의 올림픽(2012 런던, 2016 리우, 2020 도쿄), 네 번의 아시안게임(2006 도하,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등 수많은 국제 대회에 참가해 한국의 힘을 보여준 진정한 배구여제다. 또한 V-리그 통산 137경기에 출전해 3285점, 공격 성공률 44.88%, 리시브 효율 53.80%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V-리그에서 뛰었던 2020-21시즌에도 30경기에 출전해 648점(6위), 공격 성공률 45.92%(1위), 리시브 효율 34.6%(12위), 세트당 디그 3.89개(5위), 세트당 서브 0.28개(1위)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MVP, 베스트 7 레프트 부문에 이름을 올리는 등 변치 않은 활약을 보여준 김연경이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김연경의 흥국생명행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만약 한국에 돌아온다면 행선지는 흥국생명밖에 없었다. 흥국생명이 해외로 나가는 김연경을 '임의해지' 신분으로 묶었기에 흥국생명에서 한 시즌을 더 뛰어야만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런데 V-리그 1차 선수 등록 마감 일인 30일까지 열흘 남짓 남은 상황에서 뚜렷한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20일 구단과 김연경은 계약 사인을 맺었고, 바로 사인 다음 날인 21일 발표했다. 구단 역시 언론에 뿌리는 보도자료에 '20일'이라고 정확하게 계약 사인일을 명시했다.

이제 시선은 김연경이 언제 팀에 합류하느냐로 쏠린다. 김연경과 흥국생명의 계약 효력은 오는 7월 1일부터다. 현재로서는 그 이후 합류 가능성이 가장 높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MK스포츠와 통화에서 "7월 1일부터 계약이 시작이다. 지금은 7월 초 팀 합류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라며 "들어오기 전까지 개인 일정을 소화하고 개인 훈련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워낙 몸 관리를 잘 하는 선수이기에 들어와서도 큰 무리 없이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이야기했다. 흥국생명은 7월 7일부터 강원도 홍천에서 도로공사-GS칼텍스-KGC인삼공사와 4개 구단 서머매치를 가지는 데 이때가 김연경의 흥국생명 복귀 첫 공식 행사가 될 수도 있으나, 이는 상황을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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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현재 리빌딩 과정 중이다. 박미희 감독을 대신해 권순찬 감독이 새로 왔고, 이주아-김다은-김다솔-박혜진-정윤주 등이 팀의 새로운 중심으로 커 나가고 있다. 여기에 김해란-김미연 베테랑진에 김연경이라는 슈퍼스타가 오면서 젊은 선수들이 더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초석도 다지고 조금 더 높은 성적도 꿈꿀 수 있게 됐다. 권순찬 감독도 김연경이 오기 전부터 구단에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한다.

김연경의 합류는 모든 이들에게 호재다. 2022 VNL 부진으로 떨어질 수 있었던 한국 배구 인기를 다시 살릴 수 있다. 흥국생명은 저조했던 지난 시즌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다시 순위 싸움에도 끼어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연경은 구단을 통해 "새로 이전한 홈구장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핑크색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 코로나19로 인해 팬들과의 만남이 어려워 아쉬웠다. 좋은 모습을 직접 보여드릴 기회가 생겨 기대된다. 팀 동료들과 함께 잘 준비해서 팬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배구를 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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