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미니 캠프 배려 감사해.” 마법사 군단 신인 5선발 깜짝 기용? 원상현·육청명 ‘강철매직’도 주목 [MK기장]

“선발로 충분히 쓸 수 있을 듯싶다.”

KT WIZ 이강철 감독이 소형준 복귀 전 비어 있는 선발 한 자리를 두고 깜짝 신인 기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최근 필리핀 미니 캠프를 다녀온 신인 투수 원상현과 육청명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KT는 2024시즌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와 함께 유력 우승 후보로 꼽힌다. 무엇보다 강력한 선발진이 KT의 큰 강점이다.

KT 신인 투수 육청명과 원상현. 사진=KT WIZ
KT 신인 투수 육청명과 원상현. 사진=KT WIZ
필리핀 재활 훈련에 함께 떠났던 소형준(사진 왼쪽부터)-신범준-원상현-육청명. 사진=KT WIZ 제공
필리핀 재활 훈련에 함께 떠났던 소형준(사진 왼쪽부터)-신범준-원상현-육청명. 사진=KT WIZ 제공

KT는 계산이 서는 외국인 투수 듀오인 윌리엄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과 2024시즌 재계약을 맺었다. 쿠에바스와 벤자민은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통해 몸을 만든 뒤 다소 늦게 기장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고영표와 엄상백이 토종 원투 펀치를 맡을 전망이다. 고영표는 5년 총액 107억 원에 비FA 다년계약을 맺었다. 엄상백은 2024시즌 종료 뒤 데뷔 첫 FA 자격을 취득한다. 이강철 감독은 “엄상백이 고영표 계약을 보고 자극을 받았는지 캠프에 맞춰 몸을 정말 잘 만들어왔다”라며 미소 지었다.

남은 선발 한 자리는 원래라면 소형준의 몫이다. 하지만, 소형준은 2023년 3월 WBC 대회 참가 뒤 2023시즌 단 3경기만 등판하고 수술대에 올랐다. 소형준은 5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프로 데뷔 뒤 처음으로 긴 공백기를 보냈다. 팔꿈치 회복에 집중한 소형준은 KT 구단이 구성한 필리핀 케어 프로그램을 소화하기 위해 신범준, 원상현, 육청명 등 팀 후배들과 함께 1월 15일 필리핀행 비행기에 올랐다.

소형준은 구단에서 제공한 필리핀 재활 훈련에 큰 만족감을 내비쳤다. 소형준은 “날씨가 정말 따뜻했고,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라 더 좋았다. 신인 후배들과도 같이 갔는데 벌써 나와 4살 차이가 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나도 이제 나이가 먹었다고 느꼈다(웃음), 후배들 모두 체계적인 훈련을 계속 소화한다면 곧바로 팀에 도움이 될 자원들”이라고 바라봤다.

소형준은 6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매진할 전망이다. 2024시즌 1군 데뷔를 착실히 준비하는 원상현과 육청명이 5선발 후보군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이강철 감독은 “신인들인데 벌써부터 공이 정말 좋아 보이더라. 불펜보다는 선발 역할을 맡길 계획”이라고 바라봤다.

원상현은 “필리핀 캠프에서 날씨가 따뜻해서 몸도 잘 풀리고 피칭할 때 컨디션이 잘 올라와서 좋았다. 구단에서 배려해 주신 덕분에 좋은 컨디션을 만들었다. 오늘 첫 훈련을 했는데 아직 적응 중이지만 선배님들이 잘 챙겨주셨다. 부산이 고향이고 여기 기장의 구장 4면에서 모두 공을 던져봐서 익숙하다. 다시 오게 돼서 신기하다. 날씨도 춥지 않기 때문에 몸을 잘 만들어서 시즌을 준비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육청명도 “필리핀의 좋은 날씨 속에서 좋은 형들과 함께 훈련할 수 있어서 몸을 잘 만들 수 있었다. 미리 캠프에 다녀온 만큼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기장에선 대선배님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많이 배우고 따라 해야 할 것 같다. 1군 캠프에 와서 선배님들을 보니 신기하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KT는 신인인 원상현과 육청명을 필리핀 미니 캠프로 보내 특별 관리에 나섰다. KT는 “구단 주요 핵심(1·2라운더 투수)들이 동절기 최적의 환경에서 빠른 회복 및 기술 훈련을 진행하고 1군에서 조기 활약하길 기대한다. 또한 상위 순번 드래프티들의 역량에 대한 기대와 최고의 컨디션을 위한 최적의 훈련 환경을 지원해 줌으로써 팀·선수 간 윈·윈 효과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과연 KT 기대대로 두 신인 투수가 데뷔 시즌부터 깜짝 선발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KT 이강철 감독이 5선발 자리를 두고 신인 육청명과 원상현의 깜짝 활약을 기대한다. 사진=KT WIZ
KT 이강철 감독이 5선발 자리를 두고 신인 육청명과 원상현의 깜짝 활약을 기대한다. 사진=KT WIZ

기장=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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