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은 타선 복귀 이후 좋은 모습 보여준 이정후에 관해 어떻게 생각했을까?
멜빈 감독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전날 실전 복귀한 이정후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등 부상으로 일주일간 휴식을 취했던 이정후는 전날 구단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새크라메토 리버캣츠와 시범경기에서 3번 중견수로 출전,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때리며 건강함을 알렸다.
멜빈 감독은 “어제 한동안 쉬다가 처음으로 타석에 들어섰고,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날렸다. 나는 이것이 놀랍지 않다”며 이정후의 타격에 대해 말했다.
이어 “그는 엄청난 타격 스킬을 갖고 있는 선수고, 어제 그 모습을 다시 보여줬다. 그와 같이 어떤 선수들은 한동안 휴식을 가진 뒤에도 몇 경기 만에 감각을 되찾는 경우가 있다. 그는 어제 그 모습을 바로 보여줬다”며 이정후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헬리엇 라모스(좌익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이정후(중견수) 맷 채프먼(3루수) 패트릭 베일리(포수)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지명타자) 윌머 플로레스(1루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 타이럴 핏츠제럴드(2루수)의 라인업으로 경기를 시작한다. 로비 레이가 선발이다.
“이정후가 3번을 치는 것이 마음에 든다”며 이정후를 3번 타순에 올린 이유를 설명한 멜빈은 “어제 경기 이후에도 큰 이상이 없었기에 오늘도 다시 경기를 소화한다. 내일까지 뛰고 하루 휴식 뒤에도 괜찮다면 개막전에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 계획을 설명했다.
신시내티 레즈와 개막전을 앞두고 있는 멜빈은 “마치 개막전 이후 161경기같은 느낌이다. 항상 플레이오프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신시내티는 개막전에 관한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기에 더 특별하다”며 생각을 전했다.
이어 “동시에 애리조나에서 오랫동안 있다가 다시 집에 와서 좋다. 특히 애리조나에서는 야간 경기를 많이 못해봤고 야간경기를 해도 조명이 별로였는데 오늘 내일 야간 경기를 할 수 있는 것도 좋은 일”이라며 이번 시범경기 2연전의 의미를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