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뇌진탕 부상... ‘어정원부터 챙긴’ 조성권 “일부러 그럴 선수 아니란 거 잘 알아 마음 무거웠다” [이근승의 믹스트존]

조성권(24·광주 FC)이 건강하게 돌아왔다.

조성권은 3월 22일 포항 스틸러스전 경기 막판 큰 부상을 당했다. 조성권은 포항 어정원과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중심을 잃은 채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머리를 다친 큰 부상이었다. 조성권은 곧바로 구급차에 실려 나갔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조성권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29일 대전하나시티즌 원정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MK스포츠’가 이날 조성권과 나눈 이야기다.

광주 FC 조성권. 사진=이근승 기자
광주 FC 조성권. 사진=이근승 기자
조성권은 3월 22일 포항 스틸러스전 경기 막판 머리를 크게 다쳐 구급차에 실려 나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조성권은 3월 22일 포항 스틸러스전 경기 막판 머리를 크게 다쳐 구급차에 실려 나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조성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조성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모두가 깜짝 놀랐습니다. 걱정했고요. 괜찮습니까.

괜찮습니다. 이틀만 입원했어요. 후유증이 없어서 마지막 날 재검사를 받았습니다. ‘문제 없다’는 진단이 나와서 이정효 감독께 말씀드리고 바로 훈련에 참여했죠. 경기에 꼭 나서고 싶은 마음뿐이었어요.

Q. 축구계 모든 구성원이 걱정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도 놀랐어요. 이정효 감독께서 진심으로 많이 걱정해 주셨습니다. 다른 구성원들도 마찬가지였죠. 우리 팬들은 물론이고 다른 구단 팬들까지 걱정을 해주셔서 큰 문제 없이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자릴 통해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Q. 기억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어떤 상황에서 다쳤는지 기억합니까.

모르겠어요.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영상으로 제가 다치는 장면을 봤어요. 그때 기억은 전혀 없더라고요. 그날 구급차 안에서 의식이 돌아왔습니다. 그때부턴 기억이 나는데 이전 상황은 기억 나는 게 없어서 말씀을 못 드릴 것 같아요.

조성권. 사진=이근승 기자
조성권. 사진=이근승 기자

Q. 어정원이 미안한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연락을 받았습니다. 서로 잘 이야기했어요. 사실 축구하다 보면 나올 수 있는 장면입니다. 저도 어정원 선수의 마음을 잘 알아요. 또 어정원이란 선수는 좋은 선수이고, 일부러 그럴 선수가 아니란 것도 압니다. 그래서 저도 마음이 무겁더라고요. 어정원 선수와 원만하게 잘 해결했습니다.

Q. 그런데 복귀가 너무 빠른 것 아닙니까.

뛰고 싶어요. 뛸 수 있을 때 뛰어야 합니다(웃음).

Q. 리그도 중요하긴 하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에 올랐잖아요. 어마어마한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가 즐비한 알 힐랄을 상대해야 합니다. 광주 수비 핵심으로 8강 상대가 알 힐랄로 결정 났을 때 어땠습니까.

우리의 상대가 알 힐랄로 결정 났을 때 아주 설렜습니다.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 유럽 빅리그에서 뛰어본 선수가 즐비한 팀이잖습니까. 그런 선수들과 경쟁한다는 게 아주 영광스러워요. 잘 막아봐야죠. 틈이 보이면 공격에서도 팀에 도움이 되고 싶고요. 알 힐랄이란 팀과 붙는 건 제 축구 인생에서 큰 경험이고 자산이 될 것 같습니다.

Q. 상대가 알 힐랄로 정해진 뒤 선수끼리는 어떤 얘길 나눴습니까.

웃으면서 알 힐랄 선수들 몸값 얘길 했어요. 알 힐랄 스타 선수 한 명의 몸값이 우리 전체 선수 몸값보다 높다고 합니다. 축구는 이름값이나 몸값으로 승부가 결정 나는 게 아니잖아요. 우리가 ACLE 16강에 오를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비셀 고베를 잡고 8강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죠. 우린 팀입니다. 팀으로 알 힐랄에 맞서면 승산 있다고 믿습니다.

ACLE 8강에 오른 광주 FC.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ACLE 8강에 오른 광주 FC.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광주가 처음 나선 ACLE잖아요. 8강 이상의 성적을 낼 거 예상했습니까.

대회 시작 전엔 리그 스테이지를 뚫고 16강에 오르는 게 목표였어요. 그런데 ACLE 한두 경기를 치르다 보니 할만한 겁니다. 다들 똑같이 느꼈어요. 경기를 치를수록 자신감이 붙었죠. 특히 우리 축구가 K리그를 넘어 아시아 최고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게 엄청난 자신감을 심어줬습니다. 지금처럼 서로를 믿고 나아가면 어디까지 오를지 아무도 모른다고 봅니다.

Q. 2025시즌에 돌입하기 전만 해도 광주를 향한 축구계 전망은 어두웠던 게 사실입니다. 지난해 여름 엄지성을 시작으로 이희균, 정호연, 허 율 등 주축 선수 여럿이 팀을 떠났잖아요. 광주는 늘 그래왔듯이 축구계 전망을 뒤집고 리그와 ACLE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선수들 생각은 달랐어요. 동계 훈련을 치르면서 팀이 지난해보다 단단해지고 있다는 걸 느꼈거든요. 우리 팀엔 톡톡 튀려는 선수가 없습니다. 누구든지 자기만의 색깔만 내려고 하지 않죠. 오직 팀을 위해서 팀 색깔을 내는 데 이바지합니다.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기에 빨리 경기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우린 어느 팀을 만나도 물러서지 않을 겁니다. 우린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힘쓸 거예요.

광주 FC 이정효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광주 FC 이정효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Q. 조성권에게 이정효 감독은 어떤 지도자입니까.

이정효 감독님은 제게 축구란 게 무엇인지 알게 해준 분입니다. ‘축구를 깨우치게 해줬다’고 할까요. 감독님은 프로선수 생활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주 명확하게 가르쳐주십니다. 감독님이 축구만 잘 가르쳐주시는 건 아니에요. 감독님은 인생 선배로서 다양한 걸 가르쳐주십니다. 감독님에겐 항상 감사한 마음이에요.

Q. 2025년 개인적으로 꼭 이루고 싶은 게 있습니까.

많이 뛰고 싶어요(웃음).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연말 시상식에 꼭 참석하고 싶습니다. 늘 상상하거든요. 제가 시상대 위에서 상을 받는 모습을.

[대전=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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