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침착함을 유지했다.
흥국생명은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정관장과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 2차전을 치른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흥국생명이다. 지난달 3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 3-0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5전 3선승제에 우위를 점한 상황. 2차전 승리로 통합우승(정규리그 + 챔피언결정전)에 도전한다.
경기를 앞두고 아본단자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다. 긴 시간 경기가 없으면서 잘 관리됐다”라고 전했다.
2년 전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도로공사에게 2-0으로 앞서다 리버스스윕을 당하며 2-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지금의 흥국생명은 그때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와 비교하면 김연경만 주전이다. 그때와 다 다른 선수들이 있다. 다른 스토리를 쓸 수 있는 선수들이다. 챔피언 결정전은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마지막까지 집중하고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상대를 크게 의식하지 않고자 한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정윤주를 공략한 서브, 베테랑 리베로 노란의 투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으나, 아본단자 감독은 오로지 흥국생명의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경기와 크게 다를 것 없다. (상대의 정윤주 공략에 대해) 상관 없을 것. 잘 받아줬다고 생각한다”라며 “크게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우리 팀이 무얼 하는지. 우리가 어떻게 전술, 전략을 갖추고 경기를 풀어가는지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침착함을 유지했다. 그는 “팀이 경기를 잘할 준비가 됐을 때 제가 침착해지는 것 같다. 경기 승패와 관계없다. 승패에 따른 감정은 있지만, 선수들이 잘 준비되어 있기에 제가 차분할 수 있는 것 같다. 경기 내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으나, 조금 더 침착할 수 있는 상태다”라고 답했다.
[인천=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