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유병훈 감독이 홈 첫 승리에 기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안양은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강원FC와 홈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그토록 바랐던 홈 첫 승을 거뒀다. 안양은 3승 4패(승점 9)로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직전 전북전 패배를 만회하며 이번에는 홈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경기 후 유병훈 감독은 “항상 많은 팬이 홈 경기에 찾아와 주신다. 늘 좋지 않은 결과를 보여드려 마음 아팠는데, 오늘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서 기쁘다. 오늘 같이 힘든 경기에도 선수들이 잘 집중해줬다. 준비했던 빠른 전환과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선수들에게 너무나도 고맙다”라고 전했다.
K리그1 승격 후 홈 첫 승리다. 안양의 1부 리그 첫 승리기도 하다. 유병훈 감독은 “그동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았다. 부담이 적지 않았다. 이런 모습이 선수들도 느꼈을 것 같다. 오늘 경기 전 선수들에게 우리가 부담보다는 서로를 향한 믿음과 그 열기를 공유하자고, 경기에 이런 부분을 녹이자고 말했다. 그런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용병술이 적한 유병훈 감독이다. 교체 투입한 최규현이 선제골, 후반전 4백으로 변화를 가져가며 공격에 가담함 토마스가 쐐기골을 넣었다. 유병훈 감독은 “토마스가 계속해서 출전하고 있다. 오늘 득점 외에도 수비와 반대 전환 패스에 많은 신경을 썼다. 네덜란드로 넘어와 K리그 무대에 적응하고 있는데, 오늘 득점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최규현 선수 또한 오늘 3백 전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공격형 미드필더) 그 자리에 적임자라고 생각했다. 팀에 많은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이다. 팀에 더 큰 힘을 보태줄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극찬했다.
다만, 야고의 아쉬운 활약도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역습 찬스에서 폭풍 드리블을 보여준 야고는 이광연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슈팅 타이밍을 잡지 못해 기회를 날렸다. 유병훈 감독은 “아…”라는 아쉬움이 섞인 한 숨과 함께 “믿을 주고 있는 선수인데, 아직 부족해 보인다. 하지만 분명 야고는 우리 팀에 필요하다. 열심히 살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안양=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