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토트넘은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영국 매체 ‘폿볼런던’은 12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장 손흥민의 계약 상황을 업데이트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이번 시즌 공식전 43경기 23골을 터뜨리고 있지만,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는 올여름 33세가 되며, 지난 1월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울버햄튼과의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아직까지 추가 계약 연장에 대한 계획이 없다는 것을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우리는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그 이상은 아니다. 재계약과 관련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해결책이 나올 것이다. 지금은 손흥민의 재계약 문제를 두고 고려할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계속해서 있다면 연말쯤 우리 팀의 상황을 돌아보고, 앞으로 계획을 세우는 시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이후 모습까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손흥민 또한 그 논의에 함께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여전히 추가 계약 소식이 없는 상황에서 손흥민에 대한 현지 비판도 늘어나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는 있지만, 과거 날카로움이 무뎌졌다는 평가다. 영국 ‘BBC’ 니자르 킨셀라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후 손흥민에 대해 “이제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아닌 것 같다”라며 “손흥민은 이번 시즌 예전만큼 빠르거나 날카롭지 않다. 수비수 뒤를 파고들며 골을 넣을 수 없다”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거취는 여전히 알 수 없다. 당초 오는 6월 계약 만료였지만, 지난 1월 토트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2026년 6월까지로 늘어났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올여름 재계약을 체결하지 못한다면, 내년 여름 이적료 없이 ‘공짜’로 내보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에 실패한다면 올여름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