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변화를 선택했지만, 대실패했다. 경기내내 후방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참패했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4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맨유는 10승 8무 14패(승점 38)로 14위로 내려앉았고, 뉴캐슬은 17승 5무 9패(승점 56)으로 4위로 올랐다.
주중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아스널이 레알 마드리드를 꺾으며 프리미어리그는 UEFA 계수가 올랐다. 다음 시즌 5팀이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향할 수 있다. 뉴캐슬은 4위 안으로 진입하며 기회를 잡았다.
맨유는 골키퍼 변화를 가져갔다. 주전 안드레 오나나의 계속되는 실수 속 세컨드 골키퍼 바인디르가 대신 골문을 지켰지만, 대실패했다.경기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며 무너졌다.
맨유는 3-4-2-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조슈아 지르크지, 브루노 페르난데스-알레한드로 가르나초, 해리 아마스-크리스티안 에릭센-마누엘 우가르테-디오구 달로트, 레니 요로-빅토르 린델뢰프-누사이르 마즈라위, 알타이 바인디르가 나섰다.
뉴캐슬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하비 반스-알렉산더 이삭-제이콥 머피, 조엘링톤-산드로 토날리-브루노 기마랑이스-발렌티노 리브라멘토-댄 번-파비안 셰어-키어런 트리피어, 닉 포프가 출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아가던 뉴캐슬이 먼저 앞서갔다. 전반 23분 박스 앞 이삭이 수비 키를 넘기는 패스를 내줬고, 수비 사이를 파고든 토날리가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회를 노리던 맨유가 반격했다. 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달로트가 돌파 후 내준 패스를 우측면 가르나초가 인사이드로 밀어차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맨유의 안도는 길지 않았다. 뉴캐슬이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후반 4분 좌측면 리브라멘토의 크로스를 반대편 머피가 재차 컷백 패스로 연결, 쇄도하던 반스가 슈팅으로 이어가며 골망을 흔들었다. 스코어는 2-1.
끌려가던 맨유는 악재까지 터졌다. 최전방 공격수 지르크지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허벅지 뒤편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맨유는 후반 10분 지르크지를 대신해 라스무스 호일룬을 투입, 동시에 아마스, 가르나초를 빼고 파트리크 도르구, 메이슨 마운트를 투입했다.
계속해서 불안했던 맨유의 후방이 결국 무너졌다. 후반 19분 반스가 전방 압박을 통해 볼을 뺏었고, 순식간의 맨유 진영으로 파고들며 수비를 따돌리고 슈팅으로 연결하며 3-1을 만들었다.
뉴캐슬이 계속해서 몰아쳤다. 맨유는 또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후반 31분 바인디르 골키퍼의 롱패스가 상대에게 걸렸다. 조엘링톤을 맞고 흐른 볼은 기마랑이스에게 향했고, 침착하게 슈팅을 이어가며 골망을 갈랐다. 스코어는 4-1.
맨유는 마지막까지 루크 쇼, 코비 마이누를 투입하며 교체카드를 꺼냈지만 역부족이었다. 3점 차를 뒤집지 못하며 굴욕을 맛보고 말았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