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조커’ 돌아온 이승우, 전북 공격 날았다…“경기 출전? 포옛 감독과 많은 대화 나눠, 내 역할 안다” [MK전주]

이승우가 돌아오니, 전북현대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이승우가 오랜만에 경기장을 밟았다. 지난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4분 교체 투입하며 5경기 만에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다.

이승우는 최근 계속해서 벤치를 지켰다. 지난달 13일 시드니FC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T) 8강 2차전을 시작으로 K리그1 포항스틸러스, FC안양, 대전하나시티즌전까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받지는 못했다.

이승우. 사진=김영훈 기자
이승우. 사진=김영훈 기자

그동안 이승우의 출전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승우는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한 명이다. 화려한 발재간과 특유의 날카로움은 언제든 상대를 위협할 수 있다. 하지만 팀이 안양, 대전을 꺾으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상황 속에서도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이를 두고 포옛 감독은 대전과의 7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송민규와 함께 이승우의 기용에 대해 “공격적인 선수다. 우리가 경기를 주도하는 상황이어야 두 선수의 투입할 수 있다. 그러지 못한다면 두 선수의 개성을 살릴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포옛 감독은 제주전을 앞두고 공격수 기용에 고민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전병관의 군입대, 에르난데스의 부상 등 공격수가 부족하자 송민규를 선발로 내세우고, 이승우를 후반전 교체 투입하는 절충안을 내세웠다. 그리고 두 선수는 서로 바통을 이어받았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이승우는 제주전 ‘슈퍼조커’였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24분 교체 투입해 좌측 날개로 활약했다. 이승우는 부지런히 움직이며 번뜩임을 보여줬다. 콤파뇨, 티아고, 전진우와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후반 41분 패색이 짙던 팀을 구해냈다. 이승우는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섰다. 이승우의 크로스를 홍정호가 헤더로 돌려놨고, 장신 공격수 콤파뇨가 헤더로 연결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2연승을 달리던 전북은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지만 , 승점 1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3승 3무 2패(승점 12)로 6위에 위치했다.

이승우는 약 30분 동안 경기장을 누볐다. 경기 도중 드리블을 시도하다 넘어지는 상황도 있었지만, ‘전주성 슈퍼스타’다운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후반전 들어서며 전북은 분위기를 제대로 잡았고, 그 중심에는 이승우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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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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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이승우는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것에 대해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마음은 항상 크다. 제가 뛰고 싶다고 해서 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회가 올 때 또 잘 해야 한다. 팀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 매 경기 상황이 다르고, 그동안 기회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언제나 기회가 오면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 오늘 기회가 왔고,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도중 왜 넘어졌는지 모르겠다. 너무 오랜 만에 뛰어서 그런가”라며 웃어 보였다. 득점 장면에 대해서는 “아무도 코너킥을 차지 않아서 나섰다. 원래 잘 안 차는 편이다. (김)진규 형, (이)영재 형, (최)우진이 등 키커가 있는데 경기장에 아무도 없더라. 그래서 키커로 나서게 됐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다행이다”라고 흡족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이승우는 포옛 감독과 계속해서 발전적인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북은 워낙 스쿼드가 좋다. 좋은 선수가 많다. 누가 뛰어도 이상하지 않다. 모두가 누가 뛰든 서로 응원해 주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초반 힘든 시간을 겪었다. 잘 준비했는데, 그만큼 보여주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기존 안 뛰었던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부분은 시즌을 치르며 전북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우선이다. 경기에 뛰고 싶은 마음은 당연히 크다”라며 “감독님과는 상당히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 스페인어로 소통이 된다. 많은 부분 도와주고 있다. 감독님의 말을 잘 이해하고 있고, 어떤 상황에서 제가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알고 있다. 다소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팀 안에서는 문제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전주=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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