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토였다면 ‘왜 이렇게 오래 걸렸어’라고 했을 거야.”
코너 맥그리거는 지난 2021년 더스틴 포이리에와의 3차전에서 다리 골절 부상을 당한 후 아직 옥타곤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1988년생, 이제는 40대를 바라보는 맥그리거에게 있어 파이터로서의 삶은 얼마 남지 않은 듯했다. 어쩌면 포이리에전 이후 다시 옥타곤으로 돌아올 수 없을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그러나 맥그리거는 오히려 은퇴는 없다고 선언했다. 그는 다가올 백악관 UFC 대회 출전을 희망하고 있는 상황. 이후에도 계속 파이터로서의 삶을 살 것이라고 다짐했다.
맥그리거가 이와 같이 마음을 먹게 된 건 ‘복싱 전설’ 마이크 타이슨과의 만남 때문이었다. 두 사람은 최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식사 자리를 가졌고 격투 인생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타이슨의 한마디는 맥그리거의 가슴을 울렸다.
맥그리거와 타이슨의 만남은 타이슨의 유튜브 ‘비하인드 더 마이크’ 촬영을 통해 공개됐다. 그리고 두 사람은 복귀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맥그리거는 타이슨에게 그의 전설적인 트레이너 커스 다마토에 대해 질문했다. 2024년 성사된 ‘유튜버 복서’ 제이크 폴과의 맞대결에 대해 다마토가 어떤 말을 했을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타이슨은 이에 대해 “다마토는 ‘왜 이렇게 오래 걸렸어’라고 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타이슨은 복싱계의 전설적인 인물로서 1980, 90년대 최고의 스타였다. 그는 2005년 케빈 맥브라이드전 패배 후 공식 은퇴를 선언했으나 2020년 로이 존스 주니어와의 친선 경기를 통해 오랜만에 복귀, 4년 뒤에는 폴과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맥그리거는 “그 말이 나를 완전히 흔들어 놨다. 나는 절대 물러서지 않을 생각이었다. 은퇴는 없다. 우리는 끝까지 가야 한다. 우리를 창조한 신을 만나는 그 순간까지 싸워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타이슨은 “나는 왜 이렇게 오래 기다렸을까. 왜 55세가 되어 돌아왔을까. 이제 더 이상 약물도 없고 아내가 아닌 여자들과의 문란한 생활도 없다”고 전했다.
MMA, 그리고 복싱에서 전설적인 존재인 맥그리거와 타이슨은 2026년 멋진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맥그리거는 백악관 UFC 대회에서 마이클 챈들러와의 맞대결이 유력하다. 타이슨은 올해 1분기 내 플로이드 메이웨더와의 친선 매치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
물론 맥그리거, 타이슨의 복귀전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한편 맥그리거는 최근 SNS를 통해 “(데이나)화이트, 그리고 UFC. 즐거운 시간이다”라며 “메이웨더, 약속했던 MMA 경기 준비가 됐나, 나는 이곳에 있다. 여름의 백악관은 아주 좋다고 하더라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담이야 타이슨, 하지만 같은 날 둘 다 상대할 수 있지. 메이웨더와 MMA? 아주 쉽지, 10초면 끝이야”라고 덧붙였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