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대표팀 주전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는 이날 경기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더 브라위너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G조 예선 이란과 경기를 0-0 무승부로 마친 뒤 믹스드존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오늘 경기에서 가장 긍정적인 부분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계속해서 기회를 만든 것”이라고 답했다.
그의 말대로 이날 벨기에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점유율 56%-31%(경합 13%) 슈팅 수 23-7, 유효 슈팅 7-3, 패스 624-275, 크로스 28-6으로 모든 면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그러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오히려 수적 열세에 몰려 어려움에 처하기도 했다.
그는 “수비를 잘하면서도 득점을 위해 강하게 밀어붙이는 것이 중요했다”며 이날 경기를 복기했다. “초반에 우리가 더 강하게 압박했다. 상대가 수비 라인을 높게 올려서 공간이 별로 없었고, 약간 뒤로 물러나 기술적인 부분을 가다듬어야 했다. 전반이 끝날 무렵에는 공간을 찾아냈다. 측면에서 맥스(막심 드 쿠이퍼)와 안드레아(레안드로 트로사르)를 활용해 3대2나 4대2 상황을 자주 만들었고, 후반에도 그 부분에서 해법을 찾아냈다”며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이어 “앞으로 경기에서 그런 부분이 더 뚜렷하게 나타날지는 모르겠다. 선수들이 그런 것을 잘 보여줬고, 그런 면에서 전형적인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특이하거나 극단적인 상황은 없었다”며 말을 이었다.
수적 열세에서 승점을 얻은 것은 나름대로 소득이었지만, 경기를 이기지 못한 것은 분명 아쉬운 일이다.
그는 “우리가 훨씬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도 “지난주와는 확연히 대조적이었다. 지난주는 우리가 기대만큼 해내지 못했던, 상황이 어긋났던 경기였다”며 지난 이집트와 경기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이번 월드컵 2무를 기록한 벨기에는 오는 27일 밴쿠버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조별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잉글우드(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