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의 베식타스(Besiktas JK)가 2차전에서 6골 차로 패했지만 1차전에서 벌어둔 격차를 지켜내며 극적으로 EHF 남자 핸드볼 유러피언컵 3라운드에 진출했다.
베식타스는 지난 24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Sporthalle Hollgasse에서 열린 2026/27 EHF 남자 핸드볼 유러피언컵 예선 2라운드 2차전에서 오스트리아의 파이버스(HC Fivers WAT Margareten)에 36-42로 패했다. 그러나 지난 17일 열린 1차전에서 38-31로 승리한 베식타스는 1·2차전 합계 74-73으로 1골 차 우위를 지켜 3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2차전은 초반부터 치열했다. 파이버스가 경기 시작 35초 만에 선제골을 넣었지만, 베식타스도 곧바로 응수하며 2-2 균형을 맞췄다. 이후 베식타스가 4-3, 6-3으로 앞서 나갔다. 베식타스는 보그단 라디보예비치(Bogdan Radivojevic)를 앞세워 격차를 벌렸다. 라디보예비치는 전반에만 여러 차례 득점하며 베식타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8-8 동점을 허용한 베식타스가 17분 10-8로 앞선 뒤 20분 11-10으로 쫓겼다. 라디보예비치와 에위프 아르다 일디즈(Eyüp Arda Yildiz), 토비아스 체트코(Tobias Cvetko) 등이 득점을 이어가며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파이버스가 17-17로 동점을 만들며 6골 차 승부를 향한 추격에 시동을 걸어 전반을 18-17로 앞섰다.
후반 초반에 오히려 베식타스가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라디보예비치의 득점을 시작으로 유로스 파블로비치(Uros Pavlovic), 에니스 하룬 하즈오글루(Enis Harun Hacioglu)가 연속으로 골을 넣으며 35분 23-20으로 앞섰다. 베식타스는 38분 25-24, 45분 32-29로 리드를 유지했고, 라디보예비치는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책임졌다.
하지만 파이버스는 후반으로 갈수록 뒷심을 발휘했다.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32-32 동점을 만들었고, 53분에 34-3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38-35까지 격차를 벌렸다. 남은 시간은 2분여 베식타스가 합계에서 여전히 앞서고 있어 승리를 확정한 듯했다.
파이버스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42-36, 6골 차까지 달아나며 합계 1골 차까지 따라붙으며 베식타스를 압박했다. 하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6골 차를 만들어내면서 1차전에서 7골 차로 패했던 점을 만회하는 듯했지만, 베식타스가 1차전에서 확보한 7골의 우위를 완전히 뒤집지는 못했다.
베식타스에서는 라디보예비치가 10골을 기록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에니스 하룬 하즈오글루가 7골, 에르빈 얀 포이히트만 페레스(Erwin Jan Feuchtmann Perez)가 4골을 보탰다. 파이버스에서는 마린 마르티노비치가 7골, 마츠 루드니츠키(Mats Rudnicki)와 파비오 슈(Fabio Schuh), 막시밀리안 단헬(Maximilian Danhel), 루카스 간겔이 각각 5골씩 기록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