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네스토 발베르데(56) 감독이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리가 챔피언 FC바르셀로나와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 리그 2연패 포함 2.5시즌 동안 우승컵을 4개 들어 올렸지만, 현지 평가는 매우 박하다.
스페인 ‘엘나시오날’은 “바르셀로나가 (2018-19시즌) 영원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승점 20 가까이 앞서며 (라리가) 우승을 했다는 기억은 앞으로 떠오르지 않을 것이다. 발베르데 감독이 팀에 남긴 긍정적인 유산은 없다시피 하다”라고 일갈했다.
‘엘나시오날’은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하는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지방 언론이다. “발베르데 감독은 공격 작업과 팀 기초 시스템을 확립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사령탑이 자의로) 1군에 안착시켰다고 볼만한 유망주도 없다”라고 비판했다.
발베르데 감독이 바르셀로나와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 리그 2연패 포함 2.5시즌 동안 우승컵을 4개 들어 올렸지만, 현지 평가는 매우 박하다. 사진=AFPBBNews=News1
발베르데 감독 재임 기간 안수 파티(18)와 카를레스 페레스(22) 등 젊은 공격수가 데뷔골을 넣는 등 바르셀로나 1군에 자리 잡긴 했다. 그러나 ‘엘나시오날’은 이마저도 사령탑보다 구단 의중이 훨씬 강한 결과물로 봤다.
‘엘나시오날’은 카를레스 알레냐(22·베티스)와 리키 푸이그(20·바르셀로나B) 등 중앙 미드필더 유망주가 다른 팀으로 임대되거나 A팀에 승격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도 “발베르데 감독은 둘의 재능에 대한 구단의 신뢰를 배신했다. 감히 기용하지 못하는 느낌을 줬다. 대신 30대 베테랑으로 중원을 채웠으나 때론 (에너지 부족이라는) 역효과를 낳았다”라고 지적했다.
발베르데 감독은 2007년 에스파뇰을 유럽축구연맹(UEFA) 컵 준우승으로 이끌어 주목받았다. 2015년에는 아틀레틱 빌바오를 수페르코파 데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정상으로 지휘했다.
2015-16 스페인 라리가 올해의 지도자상을 받은 발베르데 감독은 2017-18시즌 바르셀로나에 부임했으나 계약 기간 도중 사실상 경질되는 아픔을 겪었다. dan0925@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