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스트로 멤버이자 배우 차은우를 둘러싼 200억 원대 세금 추징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과거 그의 한마디가 다시 소환되고 있다.
차은우는 지난해 한 패션 매거진 인터뷰에서 ‘다시 태어나면 100억 부자 vs 차은우’라는 질문을 받자 잠시 웃으며 “그래도 러브 마이셀프로 차은우를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당시에는 돈보다 자신을 택한 담백한 선택으로 호평이 쏟아졌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탈세 의혹 국면에서 이 발언은 전혀 다른 맥락으로 읽히고 있다.
차은우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의 조사를 받고 약 200억 원 규모의 세금 추징을 통보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온라인에서는 “100억을 고를 필요도 없었던 이유가 있었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한 세무, 법률 전문가의 해석이 불을 붙였다. 전문가는 “200억 원 전부가 원래 내야 할 세금은 아니고 이 중 약 절반은 ‘거짓말한 대가’에 해당하는 가산세 성격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말이 전해지자 자연스럽게 “100억보다 자신을 고르더니, 100억은 거짓말의 대가가 됐다”는 식의 반응이 확산됐다.
물론 아직 모든 것은 확정된 결론이 아니다. 차은우 측 소속사 판타지오는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실질 과세 대상에 해당하는지가 핵심 쟁점”이라며 “현재 최종 고지된 사안은 아니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소명 중”이라고 밝혔다. 차은우 역시 “조세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럼에도 여론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이유는 ‘이미지’ 때문이다. 차은우는 그간 ‘호감형’, ‘깔끔한 이미지’, ‘흠 없는 얼굴’로 대중적 신뢰를 쌓아온 인물이다. 이번 논란 이후 국방홍보원 유튜브 채널에서 그가 출연한 영상이 비공개 처리됐다. 광고계에서도 노출을 조정하는 움직임이 이어지며 체감 온도는 더 올라갔다.
네티즌들은 “100억을 안 고른 이유가 이제야 이해된다”, “얼굴 천재에서 숫자 천재로 바뀐 느낌”, “말 한마디가 이렇게 돌아올 줄은 몰랐겠다” 등 냉소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차은우의 해명이 여론의 방향을 다시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