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좌완 선발 쉐인 맥클라나한이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23일(한국시간) ‘탬파베이 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검진 결과 맥클라나한이 삼두근 신경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맥클라나한은 전날 보스턴 레드삭스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경기 등판 도중 팔에 이상을 호소하며 강판됐다.
맥클라나한은 3회초 마르셀로 마이어를 상대로 이날 경기 41번째 공을 던진 직후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바로 더그아웃을 향해 손짓을 했다. 이후 트레이너와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두 번째 토미 존 수술 이후 복귀한 투수가 투구 도중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것은 절대로 좋은 일이 아니다.
최악의 상황까지 우려됐지만, 검진 결과 최악은 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시 감독은 “정말 좋은 소식이다. 일단 신경을 안정시키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겠다. 아마도 우리가 들을 수 있는 최선의 소식을 들은 듯하다”며 상황을 전했다.
‘상대적으로’ 좋은 소식이지만,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긴 것은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 2025시즌 개막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던 그는 대신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지난 2020년 포스트시즌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맥클라나한은 3년간 74경기에서 33승 16패 평균자책점 3.02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2022, 2023시즌 올스타에 뽑혔고 2022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로 나섰다.
라이언 페피엇이 대신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타이 브래들리, 드루 라스무센, 쉐인 바즈, 잭 리텔의 선발 로테이션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새크라멘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