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개막전에 나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단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이날 타석에서 제일 돋보인 선수는 1번 좌익수로 출전, 4타수 3안타 2득점 3타점 기록한 헬리엇 라모스였다.
1회 첫 투수로 나온 좌완 타일러 홀튼을 상대로 홈런을 때린 것을 비롯해 5회 1타점 적시타, 6회 2루타를 기록했다.
밥 멜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좌완을 상대할 때는 그가 리드오프”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좌완 상대 성적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캠프 초반 이를 얘기했고 그도 꽤 설레는 모습이었다”며 설명을 이었다.
라모스는 지난 시즌 좌완 상대로 57경기에서 타율 0.370 출루율 0.439 장타율 0.750 10홈런 24타점으로 활약했다. 이같은 활약을 인정받아 좌완 상대 리드오프로 기회를 잡은 것.
멜빈 감독은 또한 이날 경기에서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스펜서 비벤스의 개막로스터 합류를 알렸다.
비벤스는 독립리그에서 커리어를 시작, 2022년 자이언츠 구단과 드래프트 미지명 FA로 계약한 이후 지난해 빅리그에 등판했다. 27경기에서 48 2/3이닝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14로 호투했고 이번에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멜빈은 “대단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선수지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빅리그에 계속 남아 있을 수 있었다.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선수다. 선발로 나와 5이닝도 던져주고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올라오고 팀을 위해 모든 일을 다해주는 선수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이런 선수에게는 늘 보상이 따르는 법”이라며 비벤스의 합류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선발 로비 레이는 5이닝 5이닝 4피안타 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 기록하며 최종 점검을 마쳤다.
레이는 “약간 습기도 있고 날씨도 더워서 조금 이상했지만, 모든 것이 잘 통했다. 원하는 대로 된 거 같다. 시범경기 첫 볼넷을 내준 것은 별로였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캠프를 보낸 거 같다. 지금 아주 좋은 상태”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