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새가슴이래? 10K+3홈런 원맨쇼! ‘슈퍼 오타니 데이’로 찬스에 더 강한 슈퍼스타 증명했다

누가 새가슴이래?

오타니 쇼헤이(30, LA다저스)가 투수로 6이닝 10탈삼진에 타자로 3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오타니 데이’를 만들며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선발 투수 겸 지명타자로 출전, 투수로는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타석에서 홈런 3개를 터트리며 팀의 5-1 승리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그야말로 역사적인 활약이었다. 이날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첫 선발인 동시에 포스트시즌 2번째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타자로도 완벽했다.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타석에선 4타석 3타수 3안타 3홈런 1볼넷 3타점의 미친 활약을 펼쳤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정규시즌과 포스트 시즌을 통틀어 투수가 선두타자 홈런을 치는 기록을 최초로 세웠다. 1회 선두타자 홈런에 이어 4회와 7회에도 각각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역대 메이저리그 역사상 포스트시즌에서 1경기에서 홈런 3개 이상을 기록한 것은 모두 13차례 나온 기록이다. 가장 최근에는 2021년 크리스 테일러, 2017년 키케 에르난데스까지 다서즈 소속 선수들이 기록한 바 있다. 그리고 그 바톤을 오타니가 이어받았는데, 당연히 투수로 출전한 선수가 타자로 1경기서 3홈런을 기록한 것은 포스트시즌 역사에서 그 어떤 유례도 찾아볼 수 없는 기록이다.

오타니는 경기 종료 후 MK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서 “전체 포스트시즌을 돌아보면, 나는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오늘 좌타자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목격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는 “우선 가장 먼저 선발 투구에 집중하려고 했다. 효과적인 선발 투구를 하려고 노력했다. 타격면에서는 전체 팀을 봤을 때 우타자들이 잘해줄 때도 있고 반대로 좌타자들이 잘해줄 때도 있었다. 이 둘의 옳은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날 활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오타니가 시리즈 MVP 트로피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오타니가 시리즈 MVP 트로피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동시에 시리즈 우승과 함께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사실 이 경기 전까지 오타니는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경기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첫 3경기에서 타율 0.182에 그쳤고 임팩트가 있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루틴까지 바꾸며 애썼지만 슈퍼스타다운 활약은 아니었다.

오타니가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에 그가 가을야구에서 약한 면모를 가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뒤따랐다.

지난해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두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하지만 오타니는 지난해 PS 16경기서 타율 0.200/3홈런 10타점/OPS 0.766에 그치며 기대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압도적인 활약을 기대했던 팬들의 눈높이에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었다.

하지만 오타니는 마치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라도 하듯이 4차전서 투수로 북치고 타자로 장구치는 엄청난 활약을 통해 홀로 다저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야말로 만화에서나 볼 법한 활약이다.

다저스의 입장에선 4연승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물론 오타니의 완벽한 부활이란 시리즈 승리 이상의 값진 결과도 얻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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