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인절스가 차기 감독을 찾았다.
‘MLB.com’ 등 현지 언론은 22일(한국시간) 에인절스가 커트 스즈키(42)를 차기 감독으로 낙점했다고 전했다.
스즈키는 지난 3년간 구단 특별 보좌로 페리 미나시안 단장 밑에서 일해왔다. 선수로 2년, 프런트로 3년을 보낸 팀에서 감독을 맡게됐다.
스즈키는 지난 2004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지명되면서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2007년 빅리그에 데뷔, 이후 16년간 다섯 팀에서 뛰었다. 2014년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올스타에 선정됐고 2019년에는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론 워싱턴 감독과 결별한 에인절스는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었다.
한때 알버트 푸홀스가 유력한 차기 감독으로 거론됐으나 양 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무산됐다.
에인절스에서 외야수로 뛰었던 토리 헌터를 비롯해 닉 헌들리 텍사스 레인저스 특별 보좌, 라이언 플레어티 벤치코치, 브랜든 하이드 전 볼티모어 감독, 로코 발델리 전 미네소타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됐었다.
에인절스는 지난 2014년 이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고, 10시즌 연속 5할 승률을 넘기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