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간판 타자 무키 벳츠는 월드시리즈를 준비중인 팀 분위기를 전했다.
벳츠는 22일(한국시간)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모두가 흥분된 상태”라며 월드시리즈를 앞둔 동료들의 상태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렇다고 과하게 흥분한 선수는 없는 거 같다. 모두가 집중하고 있다. 준비된 모습”이라며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손에 놓인 임무를 알고 있다. 월드시리즈를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연속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은 그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당장 금요일 1차전을 이기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며 각오를 전했다.
이번이 자신의 통산 아홉 번째 포스트시즌인 벳츠는 “처음에는 그저 포스트시즌을 뛴다는 것이 신났다. 얼마나 오래갈지도 모르고,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도 몰랐다.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이기고 싶어도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실제로 무엇이 필요한지 모른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되풀이하면서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배웠다”며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어렸을 때는 알지 못했던, 포스트시즌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요소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됐다. 우리 선수들 대부분은 포스트시즌에 대한 어느 정도 경험을 갖고 있고 이것을 우리 이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이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4연승으로 마친 다저스는 6일간의 공백을 갖고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벳츠는 “경기를 치르면서 해결하는 수밖에 없다”며 긴 공백에 대처하는 방법은 실전을 치르면서 극복하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23년과 2024년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하며 공백에 대처한 경험이 있는 그는 “우리가 다르게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약간의 시간 지연이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경기를 치르면서 어떻게 대처할지를 알아갈 필요가 있다. 시작부터 팀이 전력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게하는 ‘마법의 공식’같은 것은 없다. 진짜 중요한 것은 경험이다. 5~6일을 쉬게되면 감각은 떨어지겠지만, 괜찮을 것”이라며 긴 공백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