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내야수 오카모토 카즈마(29)의 미국 진출 도전을 허용한다.
요미우리 구단은 지난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카모토에 대해 포스팅 제도를 이용한 메이저리그 구단과 이적 교섭을 인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11월 1일 이후 일본프로야구를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포스팅을 신청할 예정이다.
일본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의 포스팅은 45일간 협상이 진행된다. 오카모토는 ‘해외 프로리그에서 6년 이상 뛴 25세 이상 선수’라는 조건을 충족하기에 메이저리그 FA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오카모토의 원소속팀 요미우리는 계약 금액에 따른 일정 비율을 포스팅비로 받을 예정이다.
요미우리가 포스팅을 허용한 것은 야마구치 슌(2019년) 스가노 도모유키(2020년)에 이은 세 번째다. 이중 야마구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했고 스가노는 빅리그 계약이 좌절된 이후 지난 겨울 완전한 FA 자격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했다.
오카모토는 지난 11시즌 동안 1074경기에서 타율 0.277 출루율 0.361 장타율 0.521 248홈런 717타점 기록했다. 홈런왕 3회(2020, 2021, 2023) 타점왕 2회(2020, 2021) 기록했다.
2025시즌은 왼팔 부상으로 69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타율 0.327 출루율 0.416 장타율 0.598 15홈런 49타점으로 건강할 때는 좋은 모습 보여줬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대표로 출전,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요미우리 구단은 “오카모토 선수는 2015년 입단 이후 11년간 1089안타 248홈런 717타점 타율 0.277 OPS 0.882를 기록, 일본 프로야구 선수로서 좋은 성적을 남겼고 세 차례 리그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우리 팀의 큰 기둥이었다. 본 구단은 이런 공적을 고려, 30세가 되기전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힘을 시험하고 싶다는 선수 의사를 존중해 포스팅을 이용한 이적 협상을 승인했다”는 커멘트를 남겼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