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지는 많다” ‘좌완 1옵션’ 이탈에도 자신감 잃지 않은 로버츠 감독 [현장인터뷰]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가장 믿을만한 좌완 불펜의 이탈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로버츠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가족 문제로 팀을 이탈한 좌완 알렉스 베시아의 공백에 대해 말했다.

그는 “우리 모두 마음속으로 걱정하고 있고, 그를 그리워하고 있다. 당연히 그는 우리 팀의 일원이다. 그의 이탈은 우리에게 더 동기부여를 주고 있다”며 가족 문제로 이탈한 선수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베시아의 이탈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여전히 선택지가 많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로버츠 감독은 베시아의 이탈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여전히 선택지가 많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베시아는 이번 포스트시즌 7경기에서 4 2/3이닝을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사사키 로키, 블레이크 트레이넨과 함께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경기 등판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2실점 허용한 이후 6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했다.

좌완 불펜중 가장 믿을만한 옵션이지만, 함께할 수 없게 됐다. 그는 베시아가 월드시리즈 전체를 함께할 수 없는지를 묻자 “아마도 그렇게 될 거 같다. 뭔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그렇게 예상한다”고 답했다.

메이저리그에는 베시아의 경우처럼 가족에게 문제가 생긴 경우를 위한 ‘가족 의료 휴가’ 제도가 있다. 최대 3일 동안 휴가가 주어진다.

로버츠는 이 제도를 활용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몇 가지 옵션을 탐색했다. 당연히 지금 그가 겪고 있는 일을 생각하면 야구는 뒷전인 것이 마땅하다. 이것이 옳은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구단 조직 차원에서 이 문제를 다룰 최선의 방법을 찾고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문제에 대해 나는 아는 것이 많이 없다”고 답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이 문제와 관련해 “어떤 형태의 부담도 주고 싶지 않았다”며 조금 더 자세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것은 야구 이상의 일이다. 우리는 작은 부분이라도 100% 지지하고 싶었다”며 말을 더했다.

베시아는 다저스의 좌완 불펜 1옵션으로서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베시아는 다저스의 좌완 불펜 1옵션으로서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다저스는 베시아가 빠진 상황에서 월드시리즈를 치러야 한다. 로버츠는 “우리 팀에 실행할 수 있는 선택지는 많다”며 현재 불펜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어떤 상황이 닥칠지는 모르지만, 나는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선수들은 앞으로 나설 것이다. 그러나 베시아가 그리울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프리드먼 사장도 “우리 불펜에 대해 정말 좋은 느낌이 들고 있다. 좌우 모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좋은 구위를 갖고 있다. 결국은 얼마나 계획 대로 던지냐의 문제다. 그리고 이 선수들은 코치진이 판단하기에 가장 적절한 위치에 투입돼서 자신감을 갖고 던질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우리는 아주 성공적일 것”이라며 불펜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저스는 상대 우타 라인을 의식한 듯, 이번 로스터에 에드가도 엔리케스와 윌 클라인 두 명의 우완을 추가했다.

로버츠는 “클라인은 플러스 패스트볼과 좋은 커브, 슬라이더를 갖췄다. 상대 선수들이 한동안 보지 못했다. 엔리케스는 빠른 구속과 슬라이더, 싱커, 커터를 갖췄다. 우타자들을 계속해서 가둬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두 선수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디비전시리즈 도중 하체 농양 제거로 이탈한 태너 스캇은 월드시리즈에서도 로스터에 오르지 못했다.

로버츠는 이와 관련해 “경기력보다는 의료상의 문제가 더 영향을 미쳤다. 불펜 투구는 하고 있지만, 현재 의료적으로 투구 강도를 끌어 올릴 수 없는 상태다. 타이밍이 안 좋았다”며 로스터에 들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토론토(캐나다)=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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