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41)이 UFC 웰터급(-77㎏) 정상과 제일 가까웠던 2011년 1~2분기를 재조명받았다.
6일 영국 ‘오실롯MMA’는 11년 전 김동현이 UFC125에서 멕시코계 종합격투기 스타 네이트 디아스(37·미국)한테 거둔 만장일치 판정승을 되돌아봤다.
당시 디아스는 ▲2006년 WEC 라이트급(-70㎏) 타이틀전 ▲2007년 리얼리티프로그램 TUF 시즌5 라이트급 토너먼트 우승 ▲UFC 8승3패 등 김동현을 압도하는 경력이었다.
김동현(왼쪽)은 2011년 미국 현지시간 기준 새해 첫날 네이트 디아스(오른쪽)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이겼다. 사진=UFC 프로필
WEC는 2010년 UFC에 흡수됐다. TUF는 우승자한테 UFC 대전료 10만 달러(약 1억4000만 원) 이상을 보장하는 토너먼트를 매 시즌 진행한다. ‘오실롯MMA’는 “김동현은 디아스에게 원래부터 웰터급인 파이터와는 체격 차이가 명백하다는 것을 알게 해줬다”고 평가했다. 디아스는 오는 11일 웰터급 공식랭킹 3위 함자트 치마예프(28·러시아)와 UFC279 메인이벤트로 대결한다. ‘오실롯MMA’는 김동현에게 노출한 한계를 이번에도 극복하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
김동현은 디아스를 꺾고 메이저대회 데뷔 6연속 무패(5승 1무효)를 달렸다. UFC는 2011년 7월 카를로스 콘딧(38·미국)과 웰터급 잠정 타이틀매치 참가 자격 결정전을 주선했다. 잠정챔피언전을 눈앞에 두고 공중 무릎 차기에 이은 펀치를 허용, KO 됐다. 종합격투기 7년·17경기 만에 첫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