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출혈’ 더 리흐트 없이 세트피스 실점, 텐 하흐의 불만 “피는 이미 말랐어, 이해 못 해”…EPL 전 심판 “심판 아닌 의료팀 문제”

“마른 피였다. 이해할 수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홈 경기에서 2-1 역전승했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끝냈다. 그리고 반슬리전 이후 한 달여 만에 올드 트래포드에서 거둔 승리였다.

사진(맨체스터 영국)=AFPBBNews=News1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 역시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그는 브렌트포드전 결과에 따라 경질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소식이 있었다. 이전에도 위기설이 있었으나 꾸준히 부인했던 텐 하흐 감독. 결국 최악의 상황에서 역전 승리로 살아난 그다.

다만 실점 상황에 대한 아쉬움은 크게 남아 있었다. 맨유는 전반 종료 직전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머리 출혈로 인해 그라운드를 떠난 상황에서 코너킥을 통해 실점했다. 텐 하흐 감독은 큰 불만을 드러냈으나 실점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다.

더 리흐트는 전반 11분 케빈 샤데의 무릎에 부딪혀 머리 출혈이 발생했다. 이후 치료를 통해 그라운드로 돌아왔으나 계속된 출혈 문제로 오가는 상황이 반복됐다.

결국 전반 추가시간에 문제가 발생했다. 더 리흐트가 출혈 문제로 떠나 있을 때 브렌트포드가 코너킥을 얻었다. 그리고 미켈 담스고르의 코너킥을 에단 피녹이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더 리흐트가 있었다면 피녹에게 오픈 찬스를 내주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었다. 그렇기에 맨유 벤치는 심판진을 향해 항의했으나 달라질 건 없었다.

맨유의 역전 승리로 끝난 경기였으나 이후 공식 기자회견에선 이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코너킥 상황에 대한 맨유, 브렌트포드 감독들의 의견은 엇갈렸다고 한다.

사진(맨체스터 영국)=AFPBBNews=News1

먼저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은 “솔직히 좋은 심판이었고 좋은 결정이었다. 나는 항상 양쪽을 바라보려고 노력한다. 네이선 콜린스에게 출혈이 있었다고 해도 코너킥을 원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어차피 우리가 득점했을지도 모른다. 누가 알겠나”라며 심판진의 결정을 지지했다.

프리미어리그의 전 심판이었던 마이크 딘 역시 “경기 관계자들에게는 어떤 잘못도 없다. 선수가 피를 흘리면 경기장에 머물 수 없다. 심판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를 비난할 수는 없다. 출혈을 멈추지 못한 맨유 의료팀은 비난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텐 하흐 감독의 반응은 달랐다. 그는 “피는 이미 말랐다. 치료를 받고 있었다”며 “그 누구도 더 리흐트가 그라운드 위에 없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유를 모르겠다. 브렌트포드는 코너킥을 잘 활용하는 팀이다. 우리는 실망했다”고 말했다.

한편 텐 하흐 감독은 브렌트포드전 승리에 대해 “승리할 때마다 가장 중요한 건 함께하는 것, 그리고 투지다. 투지는 골을 넣겠다는 의지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는 좋은 축구를 하고 있다. 충분히 득점하지 못하고 있지만 오늘의 우리는 2골을 넣었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우리는 좋은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득점하고 또 승리하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시즌 초반 우리에게 기회가 있었으나 충분히 득점하지 못했고 그렇기에 모두가 부정적이다. 지금 필요한 건 단 1번의 승리이며 이를 바탕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텐 하흐 감독은 “압박은 항상 존재한다.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 이를 극복하고 이겨내야 한다. 0-1로 밀리고 있을 때 우리가 어떻게 뒤집었는지 봐야 한다. 우리는 전반 실점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고 이를 원동력으로 삼았다. 경기력은 정말 좋았다”고 자신했다.

사진(맨체스터 영국)=AFPBBNews=News1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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