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한 고지’ 전북, 방심 없는 김두현 감독 “1점 차 리드? 오히려 독이 될 수도…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전북현대 김두현 감독은 방심하지 않을 계획이다.

전북은 8일 오후 2시 25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이랜드와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일정을 소화한다.

지난 1일 열린 1차전에서 우위를 점한 전북이다. 당시 티아고의 선제골로 앞서간 전북은 후반전 오스마르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교체 투입한 전진우의 헤더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1점 앞선 가운데 오늘 홈 전주성에서 K리그1 잔류를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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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앞두고 김두현 감독은 “공격과 수비 밸런스를 잡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그다음에는 포메이션 변화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는 방법을 고려했다. 우선은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잘 무장되어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날 김두현 감독은 박진섭, 김하준, 연제운 세 명의 중앙 수비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포메이션 시트에는 4-4-2 포메이션으로 표기됐지만, 5백을 꺼내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두현 감독은 “경기를 보면 알게 될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한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진섭 선수를 한 칸 위에 올렸다. 김하준 선수가 잘 준비되어 있었다. 그런 측면에서 22세 카드(김하준)를 사용해 경기 운영을 유연하게 가져가고자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두현 감독은 좌측 날개에 송민규를 내세웠다. 김두현 감독은 “본인 스스로도 준비가 됐다고 바라봤다. 하고자 하는 마음들이 훈련할 때 많이 보였고, 데이터적으로도 준비가 잘 되어 있어서 선발로 내세웠다”라고 했다.

공격적으로 나서는 이랜드다. 이랜드는 브루노 실바, 몬타뇨 등 선발로 내세우며 전반전부터 총력전을 예고했다. 김두현 감독은 “1차전 당시 상대가 분위기를 가져갔었던 측면이 있다. 아마 그때와 비슷하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 또한 그에 맞춰 준비했다.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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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 감독은 새롭게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김두현 감독은 “올해 많이 힘든 부분도 있었고, 어려움도 많았다. 내년에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첫 단추가 중요하다. 지금부터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내년에 좋은 상황에서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주 늦게 끝나지만, 2주 먼저 시작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런 마음가짐을 통해 2차전에 임하자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라고 알렸다.

1차전 2-1 승리로 1점 앞서고 있는 전북이다. 김두현 감독은 “우리가 앞서고 있지만, 이를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정공법이다. 주위에서는 유리하다고 하는데 오히려 선수들에게 이게 독이 될까 우려된다. 앞서고 있는 스코어를 생각하지 말고 홈 경기이고, 팬들께서 많이 와주시니 늘 하던 대로 하는게 중요하다. 상황에 따라 분위기를 주도하다가도 넘겨줄 수 있는데 선수들하고 이를 어떻게 대처할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잘 해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선수단에게 신뢰를 보였다.

경기를 앞두고 전북 팬들은 “죽기 싫으면 때려라”, “최고의 수비는 공격” 등의 걸개를 내걸었다. 이를 본 김두현 감독은 “팬들께는 죄송한 마음이다. 항상 성원을 보내주시는데 그에 비해 우리가 올해 너무 부진해서 실망감을 안겨 드렸다. 오늘 마지막 경기다. 마지막이 중요한 만큼 유종의 미를 잘 거둘 수 있도록 저하고 선수들이 잘 마무리를 지어야 할 것 같다. 70분부터 승부처가 도리 것이다. 체력이 떨어지는 시점이고, 분위기를 얼마나 가져가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전주=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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