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는 페디·하트보다 위”…호부지 기대 받고 있는 테일러, NC 선발진 이끌까 [MK창원]

“평가는 (에릭) 페디, (카일) 하트보다 위다.”

사령탑의 기대가 대단했다. 물론 정확한 것은 개막하고 나서야 알 수 있겠지만, 그래도 2026시즌 모습이 궁금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커티스 테일러(NC 다이노스)의 이야기다.

198cm, 106kg의 체격을 지닌 테일러는 2016년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119번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지명을 받은 우완투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지는 못했지만, 경력 또한 화려하다. 탬파베이 레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워싱턴 내셔널스, 시카고 컵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을 거치며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했다.

올해 NC의 선발진을 이끌어야 할 테일러. 사진=NC 제공
테일러에게 큰 기대감을 드러낸 이호준 감독. 사진(창원)=이한주 기자

이후 멕시코 리그에서 활동한 테일러는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에서 활약했다. 트리플A 31경기(137.1이닝)에서 10승 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213경기(선발 44번) 출전에 26승 25패 평균자책점 3.48이다.

그리고 테일러는 이제 공룡군단의 일원이 됐다.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28만 달러, 연봉 42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의 조건에 NC와 손을 잡은 것.

테일러는 패스트볼 최고 154km(평균 151~152km)와 스위퍼, 커터, 싱커, 체인지업을 던진다. 힘 있는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타자와 승부하며 안정된 제구력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영입을 발표할 당시 임선남 NC 단장은 “테일러는 우수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150km대의 강력한 패스트볼과 함께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는 투수이다. 다섯 가지의 구종을 고루 구사하며 제구도 우수하다. 타자와 힘으로 승부할 수도 있고 범타를 유도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2026시즌 NC 마운드에서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그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사령탑의 기대도 컸다. 5일 NC 신년회가 끝난 뒤 창원NC파크에서 만난 이호준 NC 감독은 “우리 팀이 외국인 선수를 잘 영입한다. 똑같은 매뉴얼로 뽑았다. 제 느낌도 아니고 그 선수 추천한 것도 아니다. 저도 그 선수 영상 딱 한 번 봤다. 그 전에 구단에 어떤 선수인지는 피드백을 받았다. 늘 하던대로 국제팀, 단장님께 좋은 선수 뽑아 달라 부탁했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평가는 페디, 하트보다 위”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2023시즌 KBO리그를 지배했던 페디. 사진=천정환 기자
2025시즌 슈퍼 에이스로 활약하며 NC 선발진을 이끌었던 페디. 사진=김재현 기자

페디와 하트는 각각 2023시즌, 2024시즌 슈퍼 에이스로 활약하며 NC 선발진을 이끈 선수들이다. 먼저 페디는 20승(1위) 6패 209탈삼진(1위) 평균자책점 2.00(1위)을 기록,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빅리그 재취업에 성공했다. 좌완 하트 역시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 182탈삼진을 올린 뒤 메이저리그로 향했다.

NC는 지난해 17승 7패 평균자책점 3.45를 올렸던 라일리 톰슨과 올해도 동행을 이어간다. 이런 상황에서 테일러가 사령탑의 말처럼 슈퍼 에이스로 활약할 수 있다면, 역대급 원투 펀치를 꾸릴 수 있다.

이 감독은 “외국인 투수 영입 리스트를 뽑았을 때 (테일러는) 1~2번에 들어갔던 선수다. 저도 기대 많이 하고 있다. 언론에 우리도 외국인 선수 좋은데 다른 구단 외국인 선수 기사만 나와 속상했다. 조사했을 때 페디, 하트에 버금가는, 뒤지지 않는 선수라 평가하시더라.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NC에서 활약하게 된 테일러. 사진=테일러 SNS 캡쳐

물론 다른 선발 자원들의 활약도 중요하다. NC는 이미 2025시즌 허약한 선발진에 골머리를 앓은 바 있다. 이호준 감독은 경쟁을 통해 선발진 구성을 마칠 계획이다. 아시아쿼터 선수로 영입된 토다 나츠키도 예외가 아니다.

이 감독은 “작년에 7선발을 준비한다 했었는데, 이번엔 9명이 준비한다(웃음). 나머지 선수들은 게속 경우의 수를 가정해서 준비한다. 5명이 짜여지면 이 선수들 중 1~2명 정도는 롱릴리프로 간다. 나머지 선수들은 퓨처스(2군)리그로 가 대체 선발을 준비한다. 투수 코치님이 9명 선발 후보를 정하셨다. 아시아쿼터 토다도 기본적으로 선발로 쓰려 뽑았는데, 역시 경쟁해야 한다. 선발, 롱릴리프, 중간으로 갈지는 이번 캠프를 통해 정할 것이다. 그래서 이번 CAMP 2(NC 스프링캠프)에서 청백전, 연습경기를 많이 하려 한다. 연습경기 잡기 쉽지 않다 했는데, 다행히 잡을 수 있게 됐다. 실험을 많이 할 수 있는 여건이 돼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선발야구 하고 싶다. 신년회 전 김경태 코치와 캠프 방향성 정하는 회의를 2~3시간 했다. (지난해에는) 선발 일찍 무너지고 중간이 과부하 걸리는 상황이 많았다. 선발로 6이닝 끌고 가서 여러 불펜 투수들 던지고 연투 안 하고 싶다. LG 트윈스처럼 그러고 싶다. 올해 투수 코치도 선발이 5이닝 끌고 가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두고 있다. 54~60회 퀄리티스타트(선발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목표로 했다. 계투진 과부하 줄이고 부상 염려도 떨치면서 가겠다 했다. 저 역시 그러고 싶다”고 전했다.

‘토종 에이스’ 구창모 역시 NC 선발진의 중요한 키다. 이호준 감독은 “(구)창모가 40이닝 지나면 부상 올 확률이 높고, 80이닝 지났을 때 부상 올 수 있다는 자료를 스스로 뽑아왔다. 쉬어가야 할 포인트를 어떻게 잡아야 할 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본인이 뽑아왔다. 40이닝 던지고, 한 번 쉬고 40이닝 던지고 한 번이다. 우리는 더 많이 잡았다. 이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거기에 맞춰 준비하려 한다. 건창모(건강한 구창모)가 우리 예상대로 14승~15승 해준다면 우리 순위가 두 단계는 올라갈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구창모는 건강히 2026시즌을 치를 수 있을까. 사진=연합뉴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황정음 횡령 1심 유죄 가족법인 여전히 미등록
가수 유승준, 래퍼 저스디스와 협업 공식 예고
기은세, 시선 집중 브라톱+레깅스 섹시 핫바디
베리굿 조현 완벽한 레깅스 자태…예술적인 몸매
전북 현대, 아시아축구 올스타 CB 박지수 영입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