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합리한 남자’ 알렉스 페레이라에게 ‘떡실신’ 당한 자마할 힐이 오히려 그를 향해 경고했다.
페레이라는 지난해 10월, UFC 320에서 마고메드 안칼라에프를 상대로 80초 만에 TKO 승리,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탈환했다.
페레이라는 이후 헤비급 월장을 예고했다. 그가 계획한 대로 ‘GOAT’ 존 존스와의 맞대결은 성사되기 어려워진 듯하지만 그럼에도 꾸준히 헤비급에서의 경쟁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진정 원하는 건 결국 UFC 역사상 최초의 세 체급 챔피언이다. 페레이라는 미들급, 라이트헤비급 정상에 섰고 남은 건 헤비급뿐이다.
최근 들어 UFC 해설위원 조 로건이 페레이라와 시릴 간의 헤비급 잠정 타이틀전이 열릴 수도 있다는 소문을 전하기도 했다.
이때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힐이 페레이라를 향해 경고했다. 그는 UFC 300에서 페레이라에게 KO 패배를 당한 바 있다.
힐은 ‘The Schmo’와의 인터뷰에서 “페레이라가 도전을 원한다는 건 알고 있다. 큰돈이 걸린 경기, 제대로 보상받는 경기를 원하는 것이다. 가능성은 있다. 특히 최근 우리가 본 것들, 간이 (톰)아스피날을 상대로 보여준 것처럼 잽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또 반대로 아스피날이 아웃 복싱에 당할 수 있다는것을 보면 말이다. 그래도 나는 여전히 쉽지 않은 싸움이라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이유다. 헤비급 선수들은 페레이라를 그냥 붙잡아 버릴 것이다. 페레이라는 그동안 테이크 다운 방어를 잘했으나 라이트헤비급에서도 바닥에 눕혀진 적은 있다. 헤비급의 거대한 선수들은 페레이라를 그냥 들어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정말로 그렇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페레이라는 세계 최고의 타격가이지만 그래플링에 있어선 정상급이라는 평가가 붙지 않고 있다. 그만큼 이를 증명할 기회가 없었다.
헤비급에서도 페레이라의 타격은 분명 통할 수 있다. 많은 전문가가 비슷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그래플링이다. 특히 UFC 내 최고의 파워를 자랑하는 헤비급 파이터들은 페레이라를 상대로 타격보다는 그래플링으로 맞설 가능성이 크다. 힐은 이 부분을 경고한 것이다.
그럼에도 페레이라의 헤비급 월장은 분명 기대되는 부분이다. 특히 아스피날, 간과의 경쟁은 흥행을 보장한다.
한편 페레이라가 지배하고 있는 라이트헤비급은 현재 탑 컨텐더가 애매한 상황이다. 카를로스 울버그가 가장 앞서 있으나 이리 프로하츠카도 최근 칼릴 라운트리를 잡아내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프로하츠카와 울버그의 라이트헤비급 공식 타이틀전, 또는 잠정 타이틀전이 열릴 수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 페레이라가 헤비급으로 월장한다는 추측에 힘을 더하는 소문이다.
그러나 프로하츠카는 SNS를 통해 “인터넷에 돌고 있는 나와 울버그에 대한 정보는 사실이 아니다. 아직 경기는 확정되지 않았고 협상 중이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4월에 아이가 태어나기에 3월 말에는 싸우고 싶다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말할 수 있는 전부다. 그리고 나는 타이틀전을 원한다. UFC의 공식 발표만 믿어 달라”고 전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