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출신 포수 빅리거 뛰는 세상 올 것” WS 3회 우승 포수 출신 SF 사장, 한국에 꿈을 심어주다 [MK현장]

현역 시절 리그 최고의 포수로 이름을 떨쳤던 버스터 포지(3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야구 운영 부문 사장. 그는 낯선 나라 한국에 꿈을 심어줬다.

자이언츠 구단을 대표해 래리 베어 사장, 주전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 등과 함께 한국을 찾은 포지는 지난 7일 LG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포지는 현역 시절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MVP를 비롯해 올스타 7회, 골드글러브 1회, 실버슬러거 5회 등 화려한 경력에 세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화려한 스타 출신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날 현장을 찾은 한국 취재진은 그런 그에게 아시아 출신 포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관련된 질문을 던졌다.

포수는 다른 포지션에 비해 아시아 출신 선수들의 진출이 더딘 것이 현실이다. 조지마 겐지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뛴 것이 전부다.

아시아 출신 포수의 빅리그 진출을 가로막는 가장 큰 원인은 언어 장벽으로 인한 투수와 의사소통 문제가 제일 크게 자리하고 있다. 포지 사장도 “진입 장벽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넘지 못할 장벽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피치컴을 사용하고 있다. 이 장비는 언어 전환이 가능하다. 그렇기에 언어 장벽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대 기술 덕분에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7년 미국 대표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했던 그는 “몇몇 아시아팀 포수들은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만한 재능을 보여줬다. 그렇기에 머지않은 미래 우리는 한국이나 일본 출신 포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버스터 포지는 2010년대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포수로서 세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의 말대로 최근 야구에서는 포수와 관련해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 포수들은 더 이상 손가락이 아닌 피치컴 버튼으로 작전을 지시한다. 여기에 ABS 시스템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ABS의 도입이 ‘프레이밍의 종말’을 불러온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것이 현실.

포지는 이와 관련해 “우리는 지난 몇 년간 마이너리그에서 ABS를 실험했고, 그 결과 프레이밍 능력이 상위권에 있는 선수들의 프레이밍 가치에 약간의 영향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 말하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봤을 때 그것과 관련해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만큼 극적인 변화는 없었다”며 ‘프레이밍의 종말’은 아직 기우에 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포수도 다른 포지션과 마찬가지다. 목표는 가능한 여러 재능을 두루 갖춘 선수를 만드는 것이다. 어제도 토니 바이텔로 감독과 이 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젊은 선수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 중 하나가 게임에서 미묘한 부분을 포착해 자신의 플레이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보는 것이다. 궁극의 완성형 선수는 모두가 다르게 생각하겠지만, 나는 항상 나보다 특정 부분에서 강한 선수들을 연구하고 그 수준에 도달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매우 유익하다고 생각한다”며 선수 육성과 관련된 자신의 철학을 드러냈다.

사진=천정환 기자

한편, 포지 사장은 지난 6일에는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방문, 허구연 총재를 만났다.

허 총재와 45분간 면담을 가졌다고 밝힌 포지 사장은 “그가 야구를 얼마나 사랑하고 KBO가 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허 총재의 그런 모습뿐만 아니라 그가 가진 방향과 비전에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 KBO가 계속해서 발전하고 경기 수준도 향상되면서 이정후와 같은 스타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허 총재에게서 받은 인상도 전했다.

[이천=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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