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솜혜빈의 결혼 발표를 두고 온라인에서 다양한 해석과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과거 양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혔던 그가 ‘주님 안에서의 결혼’을 강조하면서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솜혜빈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2세 연하의 가수 김예훈과 오는 2월 결혼한다고 밝혔다.
그는 웨딩 화보와 함께 “하나님을 만나며 진정한 쉼과 평안을 경험했고, 주님 안에서 평생을 함께할 한 사람을 만나게 됐다”며 “믿음 안에서 서로를 세워주는 가정을 이루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예비 신랑에 대해 “저와 같은 믿음 안에서 살아가며 저를 진심으로 아껴주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낭만 있게 잘 살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김예훈 역시 “소중한 인연을 만나 결혼을 약속했다”며 결혼 소감을 전했다.
솜혜빈은 2017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2019년 SNS를 통해 “아주 예쁜 여자친구가 있다”고 밝히며 양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후 2020년 동성 연인과 결별 소식을 전했다.
이 같은 과거 이력과 이번 결혼 발표가 맞물리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댓글 창에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양성애자라고 밝혔던 사람이 남성과 결혼하는 것 자체가 낯설다”, “개인의 선택은 존중하지만 ‘주님 안에서의 선한 결정’이라는 표현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특히 종교적 표현을 두고도 의견이 갈렸다. “기독교에서 동성애를 죄로 규정하는데 양성애 고백 이후 이런 표현이 가능한 것이냐”, “신앙과 성 정체성을 동시에 설명하는 방식이 혼란스럽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반면 “과거의 고백과 현재의 선택을 분리해서 봐야 한다”, “결혼은 개인의 결정일 뿐”이라며 옹호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솜혜빈의 결혼 발표는 단순한 스타의 결혼 소식을 넘어 성 정체성 고백 이후의 삶과 신앙, 그리고 결혼이라는 선택이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를 두고 대중적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