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전문기자 출신 방송인 홍혜걸이 아내 여에스더를 위해 5년째 별거 중인 이유를 직접 밝혔다.
홍혜걸은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 출연해 제주도에 마련한 대저택을 공개하며 별거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았다. 그는 “사이가 안 좋아서 떨어져 사는 게 아니다”라며 “그렇다면 난 정말 천하의 나쁜 놈”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홍혜걸은 제주도에 내려온 이유에 대해 “폐에 암 비슷한 병변이 생겨 수술을 받고 요양하려는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자연스럽게 부부의 생활 공간이 분리됐다. 이는 갈등이 아닌 배려의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내가 날 생각해서 억지로 웃는 순간들이 있다. 그게 우울증 환자에게는 제일 힘든 일”이라며 “아침마다 내 얼굴을 보고 찡그리는 게 너무 안쓰러워서 차라리 떨어져 있자고 했다”고 털어놨다.
앞서 여에스더는 심각한 우울증과 무쾌락증을 앓고 있으며 전기경련치료(ECT)를 28회나 받았다고 공개해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무쾌락증은 일상에서 즐거움이나 기쁨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상태다. 중증 우울증의 주요 증상 중 하나다.
홍혜걸은 “아내가 나를 필요로 하더라. 내가 있으면 밥도 잘 먹고 살도 쪘다고 한다”며 “4월쯤에는 다시 함께 제주도에서 지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별거 중에도 두 사람은 하루 한두 시간씩 통화하며 일상을 공유해왔다고 전했다.
또한 홍혜걸은 “난 우리 아내밖에 모른다”며 “아내의 사랑스러운 모습은 이 지구에서 나만 안다”고 말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