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크레용팝 출신 초아가 출산을 코앞에 둔 만삭의 D라인을 공개하며, 단순한 임신 소식을 넘어선 묵직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31일 초아는 자신의 SNS을 통해 “31주 차 진입”, “3월 첫째 주 제왕 날짜 확정”이라는 글과 함께 만삭 화보를 공개했다.
사진 속 초아는 터질 듯 아름다운 D라인을 소중하게 감싸 안고 있으며, 그 곁에는 초음파 사진과 앙증맞은 아기 양말 두 켤레가 놓여 있어 곧 세상에 나올 생명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대중이 초아의 이번 근황에 유독 뜨거운 박수를 보내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그녀가 겪어온 가혹한 시련과 이를 이겨낸 의지 때문이다.
초아는 지난해 산전 검사 도중 청천벽력 같은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다. 암세포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으면서 자궁경부의 길이가 짧아질 수밖에 없었고, 이는 임신 유지 자체를 어렵게 만드는 큰 위험 요소였다.
특히 단태아보다 자궁에 가해지는 압력이 훨씬 큰 ‘쌍둥이’를, 수술 이력이 있는 몸으로 31주까지 버텨냈다는 것은 의학적으로도 쉽지 않은 일이다. 조산의 위험이 도사리는 하루하루를 ‘엄마’라는 이름으로 버텨낸 것이다.
그녀가 언급한 “트둥이들 방 빼는 날”이라는 표현 속에는, 두 아이를 지키기 위해 누워 지내야 했을 인고의 시간과 안도감이 동시에 묻어난다.
초아는 가임력 보존을 위한 노력 끝에 시험관 시술로 쌍둥이를 품에 안았다. 암 투병의 공포와 난임 시술의 고통, 그리고 고위험 임신의 육체적 한계까지. 이 모든 과정을 ‘3월 출산’이라는 해피엔딩으로 바꾼 것은 오로지 초아의 정신력이었다.
누리꾼들 역시 “암 수술하고 쌍둥이 만삭이라니, 진짜 위대한 엄마다”, “지금까지 버틴 것만으로도 존경스럽다”, “3월에 세 배로 행복해지길”이라며 단순한 축하를 넘어 경이로움을 표하고 있다.
2012년 크레용팝으로 데뷔해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초아. 이제 그녀는 무대 위가 아닌, 삶이라는 가장 치열한 현장에서 두 아이와 함께 새로운 ‘대박’을 터뜨릴 준비를 마쳤다. 그녀의 카운트다운을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이유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