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한이정 기자] 8회말 쐐기포를 터뜨린 SK 와이번스 포수 이재원(30)이 소감을 전했다.
SK는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7-2로 승리했다. 멀티홈런을 쏘아 올린 제이미 로맥의 화력도 거셌지만, 포수 이재원도 8회말 무사 1루에서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힘을 실었다.
이재원은 플레이오프 때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발뒤꿈치 통증으로 선발로 나서지 못 하기도 했다. 그러나 보란 듯이 한국시리즈 3차전 마지막 타석에서 아치를 그렸다.
8회말 쐐기포를 쏘아 올린 이재원이 소감을 전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경기 후 이재원은 “사실 번트를 대려고 했다. 몸 상태가 방망이를 칠 여건이 안 됐다. 감독님한테 번트를 대겠다고 했고, 감독님도 응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과는 홈런. 이재원은 “근데 볼카운트가 3B1S로 내게 유리하게 몰리면서 작전이 바뀌었다. 감독님도 한번 공격 해보라고 하셨다. ‘에라, 모르겠다’ 하는 마음으로 쳤는데 운 좋게 실투가 들어와 넘어갔다”고 웃었다.
포스트시즌 내내 안방을 책임지고 있는 이재원은 “침착하게 하려고 한다. 오히려 플레이오프 때는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 근데 한국시리즈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홈구장에서 5차전까지 치르는 만큼 이점을 살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