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가 팝스타 타일라와 함께한 레드카펫 투샷으로 전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타일도 분위기도 극과 극. 두 여신의 만남은 단순한 패션을 넘어, 글로벌 무대 위 존재감의 정점을 보여줬다.

지난 29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튜브 시어터에서 열린 ‘빌보드 위민 인 뮤직 2025’ 시상식에서 제니는 ‘글로벌 포스 어워드(Global Force Award)’를 수상하며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입증했다.

이날 제니는 진주 장식이 촘촘히 수놓인 레드 하트 컷 드레스를 착용해 단숨에 현장을 압도했다. 쇄골라인부터 가슴까지 이어지는 과감한 브이넥 절개 디테일은 고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냈고, 스트레이트로 정돈된 블랙 헤어와 클래식한 레드 립은 제니만의 시크한 페미닌을 완성했다.

반면 타일라는 전신을 감싸는 블랙 시스루 니트 드레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레이어드된 컷아웃 실루엣이 바디라인을 따라 드러났고, 높게 올린 업스타일 헤어와 굵은 링 귀걸이로 와일드하면서도 강렬한 개성을 드러냈다.

서로 다른 두 세계관이 한 프레임 안에 담긴 순간, 글로벌 팬들은 ‘레드카펫 레전드 투샷’이라며 열광했다. 특히 두 사람이 눈을 마주친 장면에서는 제니는 수줍은 듯 미소를 지었고, 타일라는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응수하며 각자의 매력을 분명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 제니가 팝스타 타일라와 함께한 레드카펫 투샷으로 전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제니 SNS그리고 31일, 제니는 자신의 SNS에 시상식 비하인드 사진과 함께 수상 소감을 직접 남겼다. 수상 당시 무대에서 긴장했던 순간을 회상하며, 끝내 다 하지 못한 이야기를 글로 전한 것이다.

“글로벌 포스 어워드를 수여해준 billboard 감사합니다. 무대 위에서 너무 긴장해서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못했어요. 함께 일하는 멋진 여성분들께 감사드리고 싶어요. 여러분은 이 세상과 저에게 진정한 영감을 주는 존재예요. 함께 이 길을 걸어줘서 고맙습니다. 사랑해요. 그리고 전 세계에 있는 제 팬 여러분, 여러분 없이는 여기까지 올 수 없었어요!”

긴장 속에서도 전하고자 했던 진심, 그리고 팬과 동료에게 건넨 따뜻한 메시지는 수상의 순간을 더욱 빛나게 했다.

한편, 제니는 첫 정규 솔로 앨범 ‘Ruby’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3곡을 동시에 진입시키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날 시상식에서 그 음악적 여정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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