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투는 무리였나? 고우석, 클리블랜드에 1이닝 3실점 난타 허용

연투는 무리였을까?

미네소타 트윈스 우완 고우석이 난타를 허용했다. 고우석은 21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원정경기 7회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1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으로 무너졌다. 평균자책점은 9.00(4이닝 4실점)으로 올랐다.

전날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 이은 연투였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연투 경험이 많지 않았던 그가 빅리그 첫 연투에 나선 것.

고우석이 난타를 허용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고우석이 난타를 허용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전날 경기와 비슷한 상황이었다. 3-10으로 크게 뒤져 승부의 추가 기운 상황에서 패전 처리를 위해 올라왔다.

전날 경기 만루 위기를 잘 벗어났다면, 이번에는 그러지 못했다. 초구를 스트라이크로 잡고도 이후 실투가 나오며 장타를 연달아 얻어맞았다.

첫 타자부터 꼬였다. 데뷔전에서 홈런을 허용했던 패트릭 베일리에게 다시 홈런을 얻어맞았다. 초구 93.5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높게 던져 헛스윙을 유도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2구째 94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 실투로 들어갔고 베일리가 이를 놓치지 않고 강타했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 됐다.

이후에도 고난이 이어졌다. 피티 할핀에게 1-1 카운트에서 던진 슬라이더가 다시 가운데 몰리면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고 카일 만자도에게 0-1 카운트에서 던진 2구째 93.9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다시 한 번 2루타를 맞으며 무사 2, 3루에 몰렸다.

트래비스 바자나 상대로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 이날 경기 첫 아웃을 뽑았지만 체이스 데라우터에게 던진 초구 슬라이더가 다시 몰리면서 중견수 방면 2루타를 허용, 2실점을 더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브라이언 로키오를 상대로 5구 승부 만에 루킹삼진을 잡은데 이어 리스 호스킨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간신히 이닝을 끝냈다. 총 투구 수 24개, 이중 스트라이크는 17개였다.

고우석만 고전한 것은 아니었다. 이날 미네소타 투수진은 난타를 피하지 못했다. 클리블랜드 타자들은 마치 어느 공이 들어올지 미리 알고 치는 것처럼 어렵지 않게 공략했다.

선발 조 라이언은 4이닝 10피안타 6피홈런 3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이후 등판한 카일 펀더버크, 토미 낸스도 모두 실점을 허용했다. 마지막 8회말에는 포수 알렉스 잭슨이 등판했다.

미네소타는 이날 클리블랜드에 4-13으로 졌다.

[애틀란타(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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