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김희선이 권해효의 사망에 기뻐 춤추는 이혜영의 모습을 목격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드라마 ‘우리, 집’ 1화에서는 노영원(김희선)이 아버지 죽음의 진실을 알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일과 삶의 밸런스를 지키며 살아가는 노영원의 평화로운 삶이 소개됐다. 그러던 중 상담 클리닉을 운영 중인 노영원에 새 환자 이세나가 찾아왔다.
이세나는 숨이 막히는 증상을 토로하며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한테는 어울리지 않는 가족이 있다”며 답답함을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서로가 가족이라는 이유로 왜 의미 없이 함께 살고 있나”라는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이세나가 “우리 관계를 그 사람 가족들이 알면 어떨까. 다들 하나도 모르면서 가족이라고 다 아는 척하는 거 우습다”고 말하자 노영원은 “서로 꼭 다 알아야지만 가족인 건지”라고 답하며 상담을 마무리했다.
노영원은 자신의 앞으로 배달된 택배 상자를 열었다. 선물 포장된 상자 속에는 죽은 새와 함께 ‘당신의 가정은 안녕하십니까’라는 공포의 메세지가 담겨있었다. 이에 놀란 노영원은 어린 시절 아버지와의 일을 떠올렸다.
상처에 약을 발라주던 아버지는 “원래 살다 보면 이렇게 가끔씩 미끄러진다. 그래서 빨간약이 있다. 더 많이 아플 땐 아빠가 있고”라며 “인생이란, 늘 이렇게 평평하게 순탄치만은 않다. 아까처럼 미끄러질 수도 있다. 그러니까 인생은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하면서 단단해지는 거다”라고 조언했다.
아버지의 말에 노영원은 ‘난 미끄러지지 않을 거다’라며 마음을 추스렸다.
노영원은 운전 중 김라경(최정인)의 전화를 받았다. “찌라시 영상이 하나 떴다. 언니 아버지 사건 관한 거다”라며 영상을 보냈다. 이에 노영원은 아버지가 여비서 성추행 사건에 연루되어 횡령 조사를 받던 중 자살했던 사건을 회상했다.
노영원의 기억 속 그의 아버지는 최고면에 “고면아 누가 뭐래도 넌 날 믿어야지”라고 말했고, 최고면은 “나 솔직히 모르겠다 형. 내가 힘쓰기엔 너무 늦었다”며 부친을 외면했다.
결국 노영원의 아버지는 아파트에서 투신해 생을 마감했다.
한편, 홍사강(이혜영)과 최고면은 부부 싸움을 했다. 홍사강은 “내가 당신 같은 인간을 그래도 가족이라고 지키고 있었던 거 정말 후회한다”며 남편을 향한 혐오감을 드러냈고 이에 최고면 또한 “당신 그 오만함과 편견이 당신 인생과 재진이를 망치고 있다”고 응수했다.
다음 날 최고면은 반려견과 함께 등산 중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었다.
최고면의 빈소에서 노영원은 울고있는 이세나를 목격했다. 노영원은 “우리 아버님을 아시냐”고 물었지만 이세나는 대답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에 노영원은 이세나가 상담에서 ‘사실 사랑하는 사람이 있거든요’라고 말했던 사실을 떠올렸다.
노영원은 최고면의 숨겨진 공간 속 금고를 발견했다. 우연히 금고를 열어 본 노영원은 금고 속 USB에서 녹취 파일을 열었다. 해당 파일 속에는 과거 아버지의 횡령과 성추행 혐의가 조작된 정황이 담긴 사실이 담겨 있었다.
이에 동조한 것이 최고면이었고, 충격을 받은 노영원은 한 번 더 이상한 상황을 맞이했다. 노영원이 갑자기 집안에 울려퍼지는 음악 소리를 따라간 곳에서는 홍사강이 마치 최고면의 죽음을 기다린 듯 즐겁게 춤을 추고 있었다.
[박소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