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원 주유비 평생 보물로” 김신영, 故 전유성 추도사 끝내 눈물

개그맨 김신영이 스승이자 인생의 버팀목이었던 故 전유성을 향한 추도사를 낭독하다 결국 눈물을 흘렸다.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전유성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가 장례위원회를 꾸려 희극인장으로 치른 이날 영결식에는 유족을 비롯해 수많은 후배와 동료 코미디언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사회는 이수근이 맡았으며, 장의위원장은 김학래 협회장이 개·폐식을 진행했다. 약력 소개는 최양락이, 조사와 추도사는 각각 이홍렬과 김신영이 맡아 고인을 기렸다.

전유성은 1969년 TBC 방송작가로 출발해 ‘개그콘서트’의 개국 공신이자, 국내 최초 코미디 전용 극장을 열어 4천 회가 넘는 공연을 올린 개그계의 대부였다. 최근까지도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명예 위원장으로 후배들을 지원하며 한국 코미디의 초석을 다진 인물로 평가받는다.

개그맨 김신영이 스승이자 인생의 버팀목이었던 故 전유성을 향한 추도사를 낭독하다 결국 눈물을 흘렸다. 사진=연합뉴스
개그맨 김신영이 스승이자 인생의 버팀목이었던 故 전유성을 향한 추도사를 낭독하다 결국 눈물을 흘렸다. 사진=연합뉴스

김신영은 추도사에서 “나의 어른, 전유성 교수님.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병원에서 얘기를 나누고 사진을 찍었다. 제자를 넘어 친구라고 불러주셨던 따뜻한 마음을 평생 간직하겠다”고 말하다 울음을 터뜨렸다. 이어 “모든 이들이 허무맹랑하다던 아이디어를 밤새 즐거워해 주셨던 분, 아무것도 모르던 저를 사람으로 만들어주신 분”이라며 목소리를 떨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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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마지막 순간까지 남을 배려하며 웃음을 잃지 않으셨던 교수님의 모습은 결코 잊지 못한다. 병원에서의 4일이 40년보다 진실되고 진심이었다”며 “편히 주무시고, 좋아하시던 게임도 실컷 하시고, 천국에서 그리운 분들과 회포를 푸시길 바란다”고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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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은 마지막으로 “마지막으로 용돈처럼 건네주셨던 주유비 10만 원, 그 마음까지 평생의 보물로 간직하겠다. 사랑하는 교수님, 전유성 선배님, 나의 어른. 지금 사무치게 그립고 보고 싶다. 천국에서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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