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아낀 이유 있었다…다니엘의 ‘침묵 전략’, 팬을 지키고 법을 남겼다

다니엘은 많이 말하지 않았다. 대신, 무엇을 말하지 않을지 분명히 골랐다.

뉴진스 출신 다니엘이 SNS 라이브를 통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 이후, 그의 발언 방식이 하나의 ‘전략’으로 읽히고 있다.

이번 라이브의 핵심은 주장도, 해명도 아니었다. 다니엘은 전속계약 분쟁의 책임 소재를 언급하지 않았고, 어도어를 직접 거론하지도 않았다. 대신 팬과 멤버를 향한 감정만 남겼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말을 하지 않은 부분이 오히려 가장 큰 메시지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니엘은 많이 말하지 않았다. 대신, 무엇을 말하지 않을지 분명히 골랐다.사진=천정환 기자
다니엘은 많이 말하지 않았다. 대신, 무엇을 말하지 않을지 분명히 골랐다.사진=천정환 기자

실제 다니엘의 발언은 철저히 선별돼 있었다. “멤버들과 함께하려 끝까지 싸웠다”,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문장은 감정의 정점처럼 보이지만, 법적으로는 해석의 여지를 남기지 않는 표현이다. 책임을 특정하지 않았고, 판단을 요구하지도 않았다. 다만 ‘의지’만 남겼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소송 국면과 무관하지 않다. 어도어 측이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데 이어 430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까지 제기한 상황에서, 다니엘의 모든 발언은 곧 법적 자료가 될 수 있다. 감정적인 해명은 즉각적인 공감을 얻을 수는 있어도, 이후의 절차에서는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

다니엘이 택한 방식은 그 반대였다. 팬에게는 마음을 열되, 분쟁의 상대에게는 문을 닫았다. 이는 여론전을 포기한 선택이 아니라, 여론의 방향을 스스로 고정시키는 전략에 가깝다. ‘침묵=회피’가 아니라, ‘침묵=정리 중’이라는 프레임을 먼저 제시한 셈이다.

특히 “때가 되면 소송과 관련된 상황을 업데이트하겠다”는 말은, 지금이 아니라 이후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현재 국면을 ‘감정의 시간’이 아닌 ‘정리의 시간’으로 규정하면서, 다음 장면을 미리 예고한 것이다.

결국 다니엘의 선택은 명확하다. 지금은 싸우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싸움의 방식과 시점을 직접 고르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무대 위의 언어 대신, 법의 언어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침묵은 우연이 아니었다. 다니엘의 라이브는 말보다 계산이 먼저였고, 감정보다 순서가 앞선 선택이었다. 이제 관심은 하나로 모인다. 그가 예고한 ‘때’가 언제, 어떤 형태로 오느냐는 것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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