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시술” 너무 예뻤던 ‘선풍기 아줌마’의 비극…박나래 논란에 던진 경고

최근 연예계를 뒤흔든 ‘불법 시술’ 논란이 과거 한 비극적인 사례를 다시 떠올리게 하고 있다. 대중에게 ‘선풍기 아줌마’로 알려졌던 고(故) 한혜경 씨의 삶과 죽음이다.

8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는 ‘잃어버린 이름, 한혜경’을 주제로, 반복된 불법 성형수술로 얼굴이 심각하게 변형된 뒤 세상을 떠난 한혜경 씨의 삶을 재조명했다.

방송에서는 불법 성형 이전 한혜경 씨의 과거 사진도 공개됐다. ‘선풍기 아줌마’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이미지와 달리, 당시 그는 또렷한 이목구비와 세련된 분위기의 미모를 지닌 인물이었다. 출연진들은 “지금 활동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얼굴”이라고 평가했다.

사진=MK스포츠 DB,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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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화면 캡쳐
사진=‘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화면 캡쳐

한혜경 씨는 가수의 꿈을 안고 일본에서 생활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지만, 더 강렬한 이미지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병원이 아닌 개인 주거지에서 이뤄진 불법 성형 시술을 받기 시작했다. 의료용이 아닌 파라핀 오일과 공업용 실리콘 등이 사용됐고, 이후 얼굴은 심각하게 변형됐다.

그는 2004년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하며 사회적 관심을 받았고, 불법 성형과 성형 중독의 위험성을 상징하는 인물이 됐다. 이후 한 성형외과 전문의의 도움으로 2년 9개월간 15차례 재건 수술을 받았으며, 얼굴에서 제거된 이물질만 약 4kg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회복 과정에서도 후유증은 계속됐다. 방송에 따르면 한혜경 씨는 환청과 환각 증상을 겪었으며, 정신과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지만 얼굴 상태를 이유로 입원 치료조차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세상의 이런일이’ 방송 캡쳐
사진=‘세상의 이런일이’ 방송 캡쳐

그는 이후 직장을 얻고 다시 노래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새 출발을 시도했으나, 2018년 12월 향년 57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같은 이야기가 다시 주목받는 배경에는 최근 불거진 연예계 불법 시술 논란이 있다.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린 불법 시술자가 연예인들을 상대로 방문 시술을 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사회적 파장이 커졌다.

박나래를 비롯해 유튜버 입짧은햇님, 그룹 샤이니의 키는 해당 인물로부터 시술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고, 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논란은 개인 일탈을 넘어 불법 의료 행위 전반에 대한 문제 제기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사진=MK스포츠 DB

전문가들은 과거 한혜경 씨 사례처럼 불법 시술은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니라 생명과 직결된 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의료 사각지대에서 이뤄지는 시술은 신체적 손상뿐 아니라 정신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선풍기 아줌마’라는 자극적인 이름 뒤에 가려졌던 한혜경 씨의 삶은, 불법 성형이 한 개인의 삶을 어떻게 파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남았다. 그리고 지금, 연예계를 둘러싼 불법 시술 논란은 그 경고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다시 한 번 드러내고 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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